해외여행

푸동공항

뚜뚜가디 2008. 5. 31. 21:03

 

 

푸동공항

드디어 상해 푸동공항에 12시 45분에 도착했다. 푸동공항은 인천공항보다 큰 것 같지만 여기저기 도색이 벗겨진 남루한 모습이었다. 꼭 공항 세관공무원의 무표정한 경직된 얼굴과 어우러지듯이 ...

참, 푸동공항은 나올 때 짐검사를 다시 한다. 한참동안 출구를 찾으려고 헤매다 여기저기 나와 같은 사람을 만난다. 미로처럼 표시조차 안되어 있어 헤맸다.

여행 처음부터 불길한 증후군을 애써 떨쳐버리고 짐짓 명랑한 얼굴로 예원을 첫 헌팅장소로 정했다.

 

#1 예원

드디어 예원에 도착했다. 아버지를 위한 개인정원이라는 말에 우리는 똑같이 숨박꼭질을 생각했다.  이화원처럼 그렇케 거창하지는 않지만 한 개인별장의 개념으로 본다면 놀랍다. 아버지가 휴식을 취하고 계시면 좀처럼 찾기 힘들것 같다. 유명한 택스트 관광지라 그런지 익숙한 우리나라 말이 여기저기 들린다.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그 나라 택시를 타본 것은 대만에 새벽에 도착했을 때 말고는 없었다.상해에서  처음에 남편은 무슨 택시냐고 하다가 11위안(약1600원)밖에 안들자 무조건 택시를 타자고 한다. 두사람이 여행하다보니 지하철은 4위안 정도 하는데 2인 하면 8위안하니까 3위안정도밖에 차이가 안난다. 역시, 우리부부는 단순하다. 택시를 타면서 무지 행복했다.

언어는 지하철에서 돈쓰라고 많이 받았던 포스트지로 한문을 쓰면 ok 

이 정원에서 나는 느린 오후의 한가함을 맛본다. 한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하다. 쓰찬성은 지진으로 아직도 생사를 왔다갔다 넘나드는 사람들에게....

여행은 바쁘게 사는 사람들에게 한낮에 내리 붓는 쏘나기 같은 것이지만. 아직도 늘 미안하다. 내가 누리는 이 자유가, 힘들고 지친 무거운 어깨의 처진 뒷모습의 사람들에게 어떤 위화감이 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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