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상해비행(1)

뚜뚜가디 2008. 5. 23. 22:07

5월 16일 하루 연가를 내고 상해에 가려던  첫 걸음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다.

기내에서 창륙하기를 기다리며 안전벨트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 기내방송이 들린다.

항공법 운운하며 승객 중 하나가 여행을 포기하고 비행기에서 내려 다시 보안검사를 해야한다며 기내에서 내리라 한다

예전에 드라마를 보면 막 떠나려고 할 때 급한 일이라고 다시 내리는 주인공을 보았는데

이런 불편이 도사리고 있다니....

투덜거리며 내렸다. 한 10분간 있으니 다시 탑승하라고 한다.

다시 탑승하면서 본전을 뽑겠다는 생각으로 식사시간에 맥주를 시켜 먹었다.

두 캔을 주문하여 한 캔으로는 얼굴의 혈색과 아딸딸한 기분을 고저시키고

한 캔은 내 가방에 집어 넣었다.

벌써 상해에 도착했다고 기내에서 알린다. 바로 떠난 것 같은데 도착이라니 

그래도 옆에 있는 남편은 그새 맛있게 잘자고 있다.

늘 어디에서도 굴하지 않는 그런 편안함이 부럽다.

푸동공항에 입국수속이 끝나 남편을 기다리고 있는데 남편은 중국세관이 세워놓고 잠시 기다리란다.

무슨 일인지 물어보려는데 남편이 나온다.

남편은 어깨를 으쑥하며 웃는다.

 

이번 중국여행은 어딘지 자꾸 삐걱거린다.

너무 준비를 하지 않고 날림으로 준비했더니 어딘지 표가 나도 자꾸 난다

 

자기부상열차를 탔다. 항공권을 보여주고 10위안 할인은 받았다.

여행책자에는 왕복을 사라고 했는데 왕복표는 당일 다시 떠날 사람이 아니면 편도를 사야한다.

10위안 할인받아 40위안이다.

자기부상열차의 속도는 최고 425kM, 15도정도 기울어서 달린다

425km표시가 있는 그 속도에서 사진 한장을 박았다.

엄청 빠르다. 벌써 내리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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