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빅밴의 도시 영국 입성기

뚜뚜가디 2013. 1. 6. 10:19

빅밴의 도시 영국입성기

2012년 12.23. BA 018 10:45인천- 12월23일 14:00 런던히드로공항도착

인천에서 런던행 직항은 아직 초기 단계라 서비스면이나 시설은 국내항공기와 비교해서 부족한 것이 많았지만

그래도 여행을 떠나는 설렘으로 모든 것을 용서한다.

하지만, 12시간이 넘는 비행시간동안 슬리퍼도 없이 영화도 아직 초기 단계라 한국영화는 3편정도

난 맥주를 마시고 한 시간 자다 그 긴 시간동안 인도영화, 한국영화, 독일영화, 내가 원하는 장르를 외면하고 섭렵했음

그 중 나름대로 인도영화는 볼만했음, 자막은 영어,

꼭 슬리퍼를 준비해 가시길... 

 

어디야 히드로 공항

어디야 히드로 공항에 있는 트리가 소박하면서도 깔끔하다




웨스턴민스턴 사원

저녁에 도착한 웨스턴민스터사원은 그 웅장함의 무게로 또 한번 다가온다.

도착한 날이 23일이라 성당에 미사가 끝나고 사람들이 몰려나오는데 축제 분위기처럼 사람들 감정이 들떠보였다. 
 


 

 

 

 

런던아이

영국이 고전과 전통을 포기하고 런던아이를 만들었다. 이름은 거창하나 관람차다. 

 

국회의사당의 야경이 물빛과 만났다. 서로 도도하게 바라본다. 그럴 만하다. 런던의 야경이 아름답다.

 

 

 

 국회의사당과 빅백

저 멀리 빅밴이 보인다. 이곳에 오면 누구나 인상파의 그림이 좋아진다. 저 물빛에 비추는 불빛을 보라.

 연인들은 불빛에 취해 긴 키스를 나눈다. 누구나 이곳에 오면 사랑이 자연스럽게 자란다. 이 차가운 영국사람들 조차도 

 

 

ST GILES HOTEL(영국호텔)

호텔이 작긴 했지만 나름 깨끗했다.

식사는 야박했지만, 하지만 여행을 하면서 이 정도의 식사는 훌륭하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다

ㄴㄴ

 

 

 호텔 아침 식사 

통조림 황도도 있고 요구르트도 있다. 무엇보다 마음대로 먹을 수 있다, 그렇게 많은 것이 있지는 않지만 

하이드파크

런던 시민의 휴식처인 하이드 파크, 시간관계상 생략

앨버트경기념비

모퉁이 마다 대륙을 표시했다고 한다.

영국의 오만한 모습처럼 옆에 조각과 어울리지 않는 금으로 입힌 앨버트경은 조화롭지 않다.  

로얄엘버트홀

음악을 좋아하는 아들과 이곳에서 함께 뮤지컬을 보면 좋겠다

 

런던아이에서올라가서 보이는 정경

 국회의사당의 빅밴이 딱 안정적으로 중심을 잡고 있다

 

 


 

우리가 저녁 먹었던 로스트비프를 먹던 음식점

식사는 나에게 별로 맞지 않았다.

음식점은 여행객을 상대로 해서 그런지 소박하다. 위층은 중국풍이 흐르기도 하고

영국인과 퍼브

런던을 돌아다니다 보면 눈길이 가는 곳마다 있는 곳이 바로 퍼브pub이다.

퍼브에서는 맥주 등의 주류는 물론 커피나 음료수, 간단한 식사도 즐길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저렴해서 인기 있는 곳.

영국인들도 일반주점으로 친한 이웃들을 만나고 싶을 때 들리는 곳


호텔근처에 일반 영국런던 가옥

 

 

 

 

 

 

 

 

타워브리지

런던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중에 빅밴과 템즈강에 타워브리지 아닐까.

음울한 시인처럼 하늘은 잔뜩 우울한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전쟁박물관

한국전에 참전했던 군함으로 이제는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전쟁의 기억을 알려주는 박물관으로 존재를 말해주고 있다

 

런던탑

타워브리지에서 보이는 런던탑,

 천일의 앤으로 유명한 앤 블린이 계속 아들을 낳지 못하자 간통죄를 씌워 런던탑에 가두어 사형을 처한 곳

나에게는 앤블린 역할을 한 여배우의 목이 가늘고 추워보여 더 슬펐던 기억으로 다가온다

 영국의 지형적 특성때문일까. 내 눈에는 등대처럼 보이는 건물이 화려한 도심의 길을 인도하듯 그렇게 서있다

 피카달리 서커스

런던의 중심이자 최고의 번화가 거리에 네온이 하나 둘 켜지고 다국적 사람들이 길가에 쏟아져 나온다.

나도 그 곳에서 냄새를 따라 차이나타운거리까지 올라갔다.

어디가나 차이나 거리는 소란하다. 그들이 살아가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이층버스와 트리가 도시와 잘 어울린다. 거리는 활기차다

 

 

 

 

 

 

버킹엄 궁전

18세의 나이에 왕위에 올랐던 빅토리아 여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도 이곳의 영국 왕실의 주궁전

현재의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윈저 성에 있나보다, 로열 스탠더드 깃발이 없는 것을 보니

 


버킹엄 궁전의 거리 풍경

 


버킹엄 궁전

이곳도 영국의 오만이 드러나는 곳, 금으로 입혔다.

 



 


 

버킹엄 궁전

왕실의 근위병 교대식은 못 봤다

 


런던아이 주변 공원

아이스크림과 스넥을 파는  이동차가 보인다

 


유럽에 가면 거리에서 괴상한 복장을 하고 동상처럼 서 있는 사람이 있다. 같이 사진을 찍어주고 간단한 주화를 받는다.

같이 함께 사진을 한장 찍고 싶지만 파운드가 없어 패스

 

 

 

 

 

사람들은 유럽을 여행할 때 영국을 제일 먼저 여행하여야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영국은 다른 유럽에 비해 특별한 건축도 없고 오래된 고전, 옛 선조가 물려준 유산도 없어 다른 유럽을 갔다오다 보면 영국은 너무 밋밋해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첫 여행지에 영국을 가야한다고 한다. 내가 이번 여행에서 영국을 처음 만난 시간은 어둠이 어스므레 거리에 안개처럼 깔리는 그런 시간 때였다. 비가 내렸다 멈추었다를 반복하는 오락가락한 변덕스러운 날씨가 나를 맞았다. 하지만, 런던의 상징인 빅밴의 야경은 충분히 첫사람처럼 설렘을 가져다 주었다. 이럴 때 커피가 그리워 우리 나라에 거리를 온통 휘감고 있는 커피전문점은 어디에도 없었다. 이리 저리 작은 가게를 찾아보려고 했지만 꽁꽁 숨어있고 거리는 참 조용하고 건조했다. 이곳의 사람들은 비가 늘 습관처럼 동행해서 그런지 왠만한 비에는 우산을 쓰지 않는다. 조금만 비가 와도 우산을 쓰는 한국과는 다르다. 그런면에서 이곳의 무딘 감성(?)은 나와 닮았다. 타인에 무관심한 듯 무표정한 얼굴도 닮았다. 하지만, 난 안다. 그 가면 뒤에 여린 상처를  입은 가시를 가진 겁먹은 표정을.. ...

Bye런던이여 안녕, 이제 로마로 간다.

로마로 가는 공항에서 천장 색깔이 너무 예뻐 찰칵

로마는 나에게 어떻게 다가올까?

영국은 계속 우울한 하늘 빛으로 나를 배웅했다. 이 날씨가 갖는 무거운 가라앉음의 음울이 세익스피어가 희곡을 만들 수 있는 토양이 되었음을 알기에 

영국사람의 무표정 뒤에 있는 철학의 열쇠를 조금은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