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활기넘치는 오토바이 부대, 베트남(2)

뚜뚜가디 2013. 8. 10. 13:43

 

 

베트남 (하롱베이 둘째날)

2013년 7.12. OZ 0733 19:20인천- 7. 16.(화) 05:20 OZ 0734 하노이 국제공항

베트남, 저녁에 하롱베이 도착해서 우리는 야시장에 갔다.

음식, 과일 그런 야시장을 생각했는데 천막동이 세워진 옷과 잡화를 파는 작은 시장

아오자이를 사려는데 너무 전통적이다. 이옷을 한국에서 입을 수 없을 것 같다.

내가 사고 싶은 옷은 세미 아오자이, 하지만 시장에 그런 종류가 없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 망고스틴

언니에게 이 달콤한 맛을 알려주고 싶었다. 1키로에 3달러에 샀다.

이 곳은 달러가 통한다.

역시 맛있다.

 

 

아오자이를 사겠다고 시장 안을 두 번이나 돌았다. 하지만 그냥 패스

 

 

새벽에 비가 쏟아진다. 보기는 좋은데 오늘의 일정이 걱정이 된다. 조금 더 잠을 청하고

 

 

 

아침에 잡아온 새우와 꼴뚜기를 판매하는 장이 섰다. 오늘 저것을 팔아 또 한가족이 행복해지겠지 

 

자전거에 잔뜩 짐을 싣고 어디론가 간다. 이곳은 모계사회란다.

말이 거창한 모계사회지 여자의 노동력이 이 사회를 지탱한다.

아침 산책길에 습도가 가득 담긴 공기가 온통 깔려있다.

바다가 잔잔하다. 우리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아침에 낚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남편이 왔으면 또 옆에서 기웃거리겠지.

무엇을 잡을까? 고기와 함께 행복을 낚았으면 좋겠다. 

아침에 보는 하롱베이 프라자 호텔, 하노이에 호텔에 비해 조금 격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good!

 

 

 

하롱베이 프라자 호텔 내부

하롱베이국립공원

하노이의 동쪽에 위치한 하롱베이 국립공원, 3,000개 이상의 섬들이 보여주는 장관은 그 자체이다.

하롱(下龍)이라는 말은 글자그대로 용이 바다로 내려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곳에 또 얼마나 많은 전설이 있을까?

드디어 하롱베이 바다의 국립공원으로 떠났다. 사이좋은 자매로 한장

 

우리 있는 배로 과일을 팔러 다가온다.  

바금다리와 게, 점심 푸짐하다.  

 

점심을 먹고 우리는 배에서 내려 나룻배로 갈아타고 하롱베이에 숨어있는 비경을 만나로 간다.

큰배로는 만날 수 없는 곳을  

 

 

 

 

 

 

 

 

 

몇살되었을까? 학교갈 나이가 안되었나,

아버지를 도와 배에서 내리는 관광객을 도와주고 수상쪼끼를 하나씩 갖다주는데 참 싹싹하다.

팁을 주고 싶었는데 못 주었다. 아이 표정이 너무 맑다.

 

 

우리가 타고 오던 배에 내려 작은 배로 갈아탔다.

숨어있는 하롱베이의 속살을 보러 갔다. 신선이 따로 없다.

수상가옥, 우리는 다른 나라 풍속이라 흥미로운 눈으로 구경하지만,

저들은 생활의 일상이다. 미안함을 느낌면서도 호기심으로 쳐다본다. 

수상가옥내에 학교도 은행도 있다. 집 벽에도 써진 숫자는 집주소 같다.  

 

 

 

    바라다 보는 시각에 따라 모양의 형태가 달라진다.

두 개의 섬이 하나 같이 보인다.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너무 어리석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인지 모른다.

 

하로베이 바다는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잔잔하다. 이곳이 바다가 맞나?

다행하게도 언니도 멀미를 전혀 하지 않는다.

 

  

 

베트남에서 처음 보는 모래 사장이 깔려 있는 해변가

    하롱베이에서 내부에 위치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다.

    우리나라 같으면 이렇게 한가롭게 나두지 않을 텐데

    좋다. 이렇게 펼쳐지는 바다도, 그리고 언니랑 같이 온 여행도.

 

언니가 편안하게 비치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에 사진을 한장찍고 내가 포즈를 취하자

번개같이 사람이 와서 아마 대여비를 받고 빌려주는 곳인가 보다. 

물에는 풍덩 입수하지 못하고 겉에서 살짝 발만 담근다.

 

 

 

 

 

 

 

 

 

 

 

 

 

 

 

천지창조 처럼 무언가 일어날 것 같다

 

 

 

위에서 바라다 본 동굴내부

 

 

 

 

 

 

 

 

 

 

 

 

 

 

 

 

 

 

수로의 잡화점

 

 

 

뱃사공, 밀랍인형처럼 표정이 없다

 

 

 

 

 

 

 

큰배로는 갈 수 없어 모토보트를 타고 들어간다. 신선이 따로 없다.

저 속으로 들어가면 무엇이 있을까?

햇빛이 뜨겁다. 태양이 이글거린다.

잠시 장사도 피하고 동굴 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바위틈으로 귀웃거리는 햇빛

티톱섬

 

티톱섬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바다의 모습이 평온하다

 

바다이기에는 너무 잔잔하여 호수같다. 누가 이 곳을 만들었을까?

  

 

우리의 하롱베이 신선놀이는 이제 끝났다. 하롱베이 시내로 돌아와 발맛사지를 받았다.

    연약해 보이는 체구의 여자들에게 내 몸을 맛기려니 미안하다.

    보기에는 어린아이 같은데 나이가 생각보다 많이 먹고 결혼도 했단다. 

    일단, 찹찹한 마음으로 몸을 맡기고 눈을 감았다. 피로가 풀린다.  

 

하롱베이 시내에 있는 작은 호텔밀집가

 도로의 노점상에서

베트남 맥주와 소라를 안주로 베트남의 마지막 밤을 아쉬워 했다.

우리의 일정은 이제 마지막을 향햐고 있다. 늘 아쉽고 그렇다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로 가는 길에 간이 쉼터에서 과일을 간단하게 먹었다.

 

역사박물관, 내부의 전시품은 빈약하다.  

 

 

하노이에서 스피트카를 타고 베트남의 생활상을 한번 스캔한다

곡예하듯 재래시장을 다니는데 도시가 활기차다  

 

 

 

 

 

 

 

스피트 카를 타고 하노이 시내를 구경한다

 

하노이 오토바이 부대, 여자들은 치마를 입고 잘탄다

 

여행을 하면서 무엇을 하나 얻으면 잃는 것이 있다. 사진도 그렇다. 여행에서 감동이 되는 풍광을 보면 그대로 즐기다가 사진을 찍으면 되는데 마음보다 우선 손이 먼저 움직여 사진을 찍으면 첫인상의 느낌이 줄어든다. 잔상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볼때 기억을 되살릴 수 있지만 살아가는데 가끔씩 삽화처럼 기억이 떠오르는 그런 애잔함은 적어진다. 자신의 여행방식에 따라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것이 남았다.

요즘 나는 자꾸 사진을 찍다 감상을 잃어버리는 선택을 한다. 다음 번 여행에는 우선 마음으로 읽고, 그러다 못찍으면 그런대로 괜찮다.

사람들은 디카로 방대하게 찍고, 인증 삿을 올리고, 앨범대신 카메라에 방치된 방대한 양의 추억들이 컴퓨터에 잠자고 있다.

어디에 있는 지도 모르고

여행하면서 가슴에 새기며 내 기억을 조금 보조하는 역할로 카메라의 렌즈로 담는 그런 느낌이 있는 여행이 내게는 더 좋다.

난 풍광보다는 사람에게 더 애정을 느낀다. 그래서 날 것에 대한 사람들의 모습을 찍으려다 멈찟한다. 내가 만약 저 사람들이면 이방인이 자기를 담는 모습에 대한 느낌이 어떨까. 별로 좋은 느낌은 아닐 것 같아. 망설이고 기피하게 된다. 그래도 그들을 감상하는 것은 내게는 또 하나의 여행의 기쁨이다. 그 속에 어울리지는 못하지만 소극적으로 체험해보는 것, 시장속에 만나던 사람들, 길거리에서 먹는 현지식 음식, 그런 것들이 내게는 더 마음이 다가간다. 가끔 기억이 온전하지 못해 희미하더라도.

 

베트남은 내가 느끼기에는 현재 역동적인 젊은 나라이다. 비만하지 않고 체구가 작은 사람들이 오토바이 부대 속에 활력이 넘치는 그런 나라, 지금 내가 보는 광경은 10년 정도 지나면 몰라보게 달라질지도 모른다. 난 그 흑백사진의 끝자락을 잠시 바라본 건지 모른다. 향수로 또 애잔하겠지만, 그들이 이 시대를 건강하게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 건전한 나라로. 우리 나라 시골에 많이 와 있는 새댁을 위해서도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