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머라이언이 있는 싱가폴 여행기 3

뚜뚜가디 2012. 7. 21. 21:28

 

싱가포르로 날아가다-3

1. 6.8 히포버스를 타고 싱가포르 속살 탐방

일시

장소

세부일정

이동수단

금액

비고

6.8

09:00

칼튼호텔

호텔조식(07:30)

보태닉 가든으로 이동

도보

히포버스

 

 

6.8

10:00

보태닉 가든

1안, 보태닉 가든 둘러보기

도보

히포버스

 

2안,

보태닉가든->센토사섬

(점심:비보센터)

6.8

13:00

보트키

1안, 점심: 송파 바쿠테(영양식)

하버프론트로 이동

도보

히포버스

SD 15

6.8

14:30

센토사섬

입장권 구매

센토사섬 입성(케이블카 15분 소요)

케이블카

SD 3

SD 24

 

6.8

15:00

센토사섬

센토사섬 둘러보기

타이거스카이타워→ 멀라이언 타워→루지→4D매직스

실로소비치로 이동

셔틀버스

SD 9

SD 13

??

패스 구입(눈플레이패스)

6.8

18:30

아시아 레스토랑

저녁: 인도, 싱사폴 음식

셔틀버스

SD 20

 

6.8

20:20

비치트램

song of the sea 관람(25분 소요)

- 20:40 시작

 

SD 10

 

6.8

23:00

 

호텔 귀가

앗싸세째날

6월 8일 보타닉 가든과 센토사섬

▶보타닉가든 (히포버스)

▶센토사섬 히포버스로 이동 오차드거리에서 MRT

▶센토사섬

 눈플레이 패스

 타이거스카이타워-머라이언타워루지→4D매직스

 저녁: 아시아나 음식(센토사섬 내)도보

song of the sea 관람

▶호텔로 복귀MRT

 

 

                  지하철 승차권은 승차권발급기로 되어있고, 터치로 내려야 할 곳을 누르면 요금이 표시되고 해당요금을 넣으면 표가 나온다. 구입시 보증금이 추가로 지불된다.  아주 편리하게 되어 있다. 환승도 많이 이동하지도 않는다.

히포버스를 타고 보태닉가든에 왔다. 이곳에 올때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다. 센토사섬을 가기전 잠깐 시간죽이기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난 이곳에 오자마자 반해버렸다. 온전히 하루를 이곳에서 여유있게 마음의 치유를 받고 싶다. 빠르게 살아온 나에게 잠시 쉼터를 마련해준 이 곳에 한번 더 오고 싶다. 이 꽃은 우리나라 칸나와 다알리를 접목시킨 것처럼 보이나 괴기스럽다. 

  누구를 위해 피어난 것이 아닌, 스스로 독립된 강인함이 보인다. 아름다움 보다는 도도한 그 무엇이 흐른다 .

 야외무대, 연못위에 연꽃모양처럼 보이는 이 무대에서는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피아노곡이 어울릴 것 같다.

그래서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아들이 생각난다

 누가 이런 무대를 구상했는지. 마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곳에 앉아 나에게 휴식을 주고 싶다.

혜민스님처럼 내게 주는 선물로

 음악을 하는 사람은 예민하고 섬세한데, 아마 이들은 음악보다는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인가 보다

수상하다. 저기로 가면 무엇이 있을까?

  두꺼운 외피, 그래서 식물이 아닌 생물같다. 한번씩 쏟아붓는 그 폭우를 견뎌내기에 충분해 보인다.

 

 우리는 늘 이정표에서 갈등을 느낀다. 어디로 가야할까?  무엇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늘 선택은 그래서 어렵다  

 

  나무 왼편 정원에서는 치유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그냥 이곳에 있으면 저런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그냥 치유가 될 것 같다. 내게는

 특별하게 갈 곳도 없는데 항상 지도를 보면 멈추고 내 위치를 확인한다. 참, 이상한 습관이다

평화롭다.  

 

 

 

 

가지와 뿌리가 구별이 되지 않는다. 나무가 하나인지 둘인지도

세상이 명확한 것이 없듯이 구별이 안되면 어떠랴. 서로 저렇게 공존하는데 부르는 이름이 무엇이든 어떠랴

 

이렇게 더울때 동굴속에 들어가면 시원하다. 이런 동굴을 보면 한번씩 꼭 들어가 본다.  

 

동굴속에서 바라다 본 세상은 폭우를 만나 잠시 처마밑에 비를 그치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그냥 마냥 기다리는 것 만 한다. 비만 그치면 될 것 같지만,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하지만, 비는 모든 것을 유보한다.  

 

 

 

밑에 깔린 보라빛 꽃잎과 어울리는 같은 계열의 주홍 빛깔의 잎, 그래서 조금은 인위적으로 보인다. 

너무 넘치는 사랑은 견디기 힘들다. 또 한나무의 숨을 조른다 

자신보다 더 큰 가방을 들고 가는 인형의 행렬, 그 가방안에는 무엇이 들었을까? 엄마의 사랑 그런 것들이

비가 오는 날은 이곳 산책을 삼가하라는 말에 포기했다. 하긴 우리가 침입자니까 비켜주어야겠지

나무는 나무와 있을때 제일 자연스럽다.

우리나라처럼, 혼자 그렇게 헐벗은 모습보다 

누가 이런 풍경에 운치를 배열했는가?  

 

 

 

 

난 피노키오처럼 몸이 뻣뻣하다.

난 이곳에서 어떤 욕심도 없고 그냥 저기에 앉아 내 세상을 관조하고 싶다.  

눈물이 날 것 같다. 너무 아름다워서.

이런 풍경을 보면 그림을 잘그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가슴에 그려놓는 것은 기억은 자꾸 굴절된다.

도시에서는 더 빠르게

경쾌한 클레식이 흘러나올 것 같다.

 

편안한 휴식을 즐기고 있다

 

 

 

 

 

지리산의 고사목, 그때 가슴아리면서도 너무 아름다웠다. 슬퍼서 아름다운 그런.

난 풍성보다는 결핍이 더 끌린다. 그래서 오랫동안 이 나무를 바라다 보았다.

 

나무 밑에 흐르는 물, 발상이 재미있다. 그래서 난 이곳사람들이 궁금해졌다.

응응케이블카를 타고 이제 센토사섬으로 GO.GO

크루즈여행, 나이 들면 저런 여행을 꿈꾼다지만 난 사교적이지 못해 저런 여행은 불편하다

케이블카에서 바라다 본 리조트, 아직은 저런 여유있는 여행이 부럽지 않다.

 

 

센토사섬 체험하기 

타이거스카이타워→ 머라이언 타워→루지→4D매직스

ㅎㅎㅎ타이거스카이타워는 좀 시시하다. 하지만, 센토사섬을 한번 위에서 돌면서 둘러 보는 것으로 만족하면 된다.

머라이언 타워는 근엄한 머라이언의 탄생을 듣는다. 이것은 패스하는 것이 좋다(내 개인적 생각)

루지 지금 보이는 길이 루지다. 나는 겁이 많아 스피드를 못냈다. 하지만, 스릴 만점.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는 길에 리프트를 타고 오는 재미 또한 굳(고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조금)

4D매직스 서론이 너무 길어 시시했는데, 본론에 들어가면 흥미롭다. 너무 소리를 지르고 손잡이를 잡았더니 손이 뻐근하다  

 

 

 

용의 표정이 익살스럽다 

♧밤에 오면 또 다른 모습일 것 같다. 낮에는 만화같던 모습이 밤이 되자 화려한 화장으로 치장한 모습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센토사섬에서 보는 머라이언은 조금은 근엄해보인다. 그 밑에 익살스러운 용이 색색의 비늘로 유혹한다.

싱가포르 이도시는 화려하다. 칙칙하지 않다. 도시는 원색을 좋아한다. 그러나 사람들의 표정은 어둡다.  

밤에는 넝클처럼 있던 전등이 켜지면 어떤 모습일까?

♧아시아 레스토랑, 다 맛있다. 란도, 게다가 가격도 착하다. 여행에서 참 단순해진다. 이런 것으로 행복해진다 

♧빙수, 우리나라 팥빙수처럼 그렇게 달지 않고 가슴의 더위를 안정시켜준다 

 

♧매콤하고 우리 입맛에 맞다. 레스토랑이 조금 허름해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모두 맛있다.

참, 여행의 맛은 이런 느낌이다. 기대했던 것이 바람맞히고 평범한 어떤 것이 기억으로 다가오는 그런 것 

 

♧ 싱가포르 센토사섬 음악분수(song of the sea)

매일 5시와 5시 30분, 7시40분과 8시40분의 공연을 보기 위해서 줄이 길게 늘어졌다.

인도나 아랍쪽 사람들의 새치기가 장난이 아니다.  .

  

                     응응 노래에 맞추어 분수가 춤을 춘다. 물이 춤추고 물의 색채는 공연을 보는 사람에게 흥을 일으킨다. 내 카메라가 어두워서 물의 춤과 공연을 담지 못한다. 어둠의 한계, 가슴에 담는다. 

 

♧ 오늘 하루 내가 본 곳은 보태닉가든과 센토사섬이다. 내 취향은 보태닉가든이 더 마음에 든다. 내가 한국에 돌아가면 이 곳이 많이 생각날 것 같다. 특히, 유난히 가을을 많이 타 마음의 기복이 춤을 출 때 내 기억속의 상자에서 이 보태닉가든을 꺼내 나를 그곳으로 이동시켜 바람이 불어올 때 그 꽃잎비와 파란 넓은 그 정원에서 배를 깔고 한가로이 책을 읽는 내 모습.  그래서 더 가고 싶은 생각으로 한차례 심한 몸살이 나더라도 말이다.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