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로 날아가다-4
드디어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에 1박 투숙 D-day
일정을 느슨하게 잡았다.
넷째날
6월 8일 칼튼호텔 체크아웃 후 도보로 부기스거리, 아랍거리, 리틀인디아거리 관광
▶점심 식사 (야쿤카야 토스트)
▶마리아베이샌즈 호텔 체크인▶마리아베이 샌즈 호텔 수영
▶마리아베이 샌즈 쇼핑몰 관람 호텔 수영
▶저녁식사 (마리아베이샌즈 호텔 쇼핑몰에서 스테이크)와인도 한잔 하고 싱가폴의 마지막 밤을 보낸다.
다섯째 날 (싱가의 마지막)
6월 9일 호텔 체크아웃 후 짐서비스
MRT로 오차드거리 관광
▶호텔로 복귀한 후 셔틀버스로 창이공항
▶창이공항에서 출국 수속 후 간단한 식사
▶인천도착▶신랑, 신부를 태울 차, 신랑 신부의 토끼인형이 앙징맞다. 처음처럼 항상 저 마음 같길...... 사랑은 조금은 유치하다. 그러나 어떠랴. 처음 온 손님처럼 사랑을 버선발로 뛰어 나가그렇게 설레며 맞으리
♧스리크리슈난사원 힌두교 사원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 사이좋게 나란히 관음당 옆에 위치하고 있다. 내부에는 정문을 지키고 있던 야한 복장을 한 젊은 남자들이 안내를 하고 있다. 종교예식에 나름 관능을 느낀다면 불경이겠지. 하지만 소위 우리나라의 몸짱들이 저런 차림으로 서있는 걸 보면 누구나 가슴이 설렌다.
♧ 관음당 싱가폴은 다 민족이 서로 공존한다. 서로 인정하면 되는 것을....내부에 사진 금지라는 안내문을 못보고 사진을 찍었다. 차이나타운에서 종교의식을 찍었던 기억때문에 주의력이 없어졌다. 익숙해 진 것 같으면 또 낯설어지는 것이 여행이다.
관음당 앞에는 꽃 파는 노점상이 기복과 함께 꽃을 팔고 있다.
♧ 관음당 에서 저렇게 사방에 향을 갖고 기도를 올리고 있다. 난 저렇게 간절한 것이 없다.
▶부기스거리, 이곳에 오면서 그렇게 먹고 싶던 망고가 껍질을 벗긴 채 통조림같이 포장되어 진열되어있다. 싱가폴의 여행을 계획했을 때 제일 생각난 것이 망고와 망고스틴이었다. 그래서 원없이 먹으려 했는데, 참 이상하다. 어디에도 구경을 할 수 없다.
▶시장에 놓인 간식거리, 난 이곳에서 긴 랩스커트를 사고 싶었다. 가격도 우리나라로 따지면 만원정도, 다음에 보면 사야지 했는데 더이상 보이지 않는다. 항상 놓친 건 더 간절해지는 법
히포버스를 타고 시내를 구경할 때 ,parkview square 이 건물이 100% 관공서라고 확신했다. 외부가 건고하고 고지식해 보인다. 건물안에 들어서자 크레식 음악이 흐르는 고전이 공존한다. 대사관이 몇개 상주하고 있는 것을 표시하듯 국기가 펄럭인다. 뒷편에는 아직도 싱가폴 도시는 개발진행중이다.
나는 이 상아뿔처럼 생긴 조형물에 쓰여진 글이 우리나라 훈민정음 같다. 착시가 일어난다.
정치인들이 시간과 공간을 거슬러 동상으로 남아 아직도 자신이 살았던 그 시간의 저편의 세계를 기억하고 있다. 링컨, 처칠의 이름이 보인다.
저 높은 곳에서 들리는 바이올린 소리, 평화를 연주하고 있겠지.
▶아랍거리, 난 자꾸 중국의 상하이에 있던 임시정부의 뒷거리가 생각난다. 상하이는 더 허름해서 마음이 울쩍했는데. 아마, 이곳도 이방인의 거리때문인지. 자꾸 그 거리가 크로즈업된다.
▶이곳은 사람이 생활하는 터전이기보다는 관광도시가 더 가깝다는 생각은 환전소가 많아서 일거다.
뒷골목이 아닌, 메인도로는 유럽의 거리를 옮겨논 느낌이다. 오랜 전통과 편암함. 안과 밖의 이질감
술탄사원, 들어가려면 민소매와 반바지로는 들어갈 수 없다. 입구에 준비해 논 수도복을 입고 입장해야 한다. 나는 요즘 이슬람 문화에 매력이 끌린다. 터키에서 아침마다 울리던 경전소리. 참 정겹다. 여행에서 얻은 것이 있다면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진리. 그전에는 얼마나 많은 벽을 두고 아슬한 곡예를 하고 살았다.
사원에서 결혼식이 이루어지고 있다. 관광객들에게도 결혼식이 오픈되었다. 신랑, 신부 사진을 거리낌 없이 찍었다.
하얀 신부의 드레스와 장미부케가 아름답다. 신부는 항상 파티의 주인공이다.
사원내부를 촛점으로 찍었는데 카펫의 무늬가 더 다가온다. 카메라의 앵글은 카펫의 아름다운 무늬를 알아내고 담았다.
나에게 주는 보너스다.
화려하지 않지만, 청빈해 보인다. 많은 수행자들이 속세를 완전하게 떨치지 못하고 잠못이루게 서성이던 복도였을거다.
결혼식 하객들의 복장이 보라색 전통의상을 입고 있다. 우리나라는 보라색의 의미는 건강한 이미지는 아니다. 하지만 나는 보라색을 좋아했다. 엄마색 이다. 보라색은 꿈처럼, 보라색 한복을 곱게 입고 있던 하얀얼굴의 엄마를 떠올리게 한다. 병약한 빛이지만, 편안하다. 단지, 엄마라는 연결된 끈때문에.
사원에 들어갈 때 입는 수도복, 언 듯 보면 우의같다.
이곳 사람들은 낯선 이방인이 자신의 문화에 관심을 갖는 것에 호의를 표시했다.
♧ 야쿤카야토스트를 먹으러 가는 길에, 싱가폴 사람에게 지도를 보면서 거리를 물어보았더니, 지도를 보고 설명을 잘 하지 못한다. 알고 보니 지도가 한국사람들을 위한 지도로 한국어로 표시되어 아무도 읽지 못한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 앤디워홀의 작품같다. 그러나 작품명이든 작자를 알아내지 못했다.
♧ 야쿤카야토스트 본점, 우리는 야외테이블에서 토스트를 신청했다. 잼은 이곳에서 몇개 구입했다.
♧ 야쿤카야토스트 계란 반숙에 소스를 넣어 푼다. 토스트를 야쿤카야잼과 계란에 찍어먹는다. 많이 달다 .
싱가폴은 항구의 도시다. 많은 무역이 오고 가는, 지금은 관광이 더 중요하게 부각된 것 같지만
♧ 마리아베이 샌즈 호텔 내부, 저 장식이 의미하는 무엇이 있을텐데. ♧ 도심 한복판에서 수영을.....생각보다 무섭지 않다. ♧ 이곳에 오면 모든 것을 잊는다. 그래서 가격 걱정없이 주문을 하고 우아의 팁에 마음의 문을 연다. ♧ 우아하게 일광욕을 즐긴다. 나태한 살이 부끄럽다. ♧ 누가 이런 설계를 했을까? 아마도 참 거만한 사람일거다.
♧ 마리아베이 센즈호텔 : 지상 200m서 수영, 21세기 건축의 기적으로 평가 예술.쇼핑.식도락 동시에 즐길수 있는 복합문화단지, 난 이 방에서 편안한 하루를
♧ 싱가폴의 밤은 또 다르다. 화려한 치장을 하고 서로 메인석에서 스폿트를 받고 있는 저마다 특색있는 건물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 아름다운 밤에 손색이 없다고
♧ 연꽃의 입이 하트처럼 수줍다. 그 속에 피어나는 꽃은 더욱 다소곳하다. 뒷편에 앤디워홀의 작품을 보려고 사람들이 줄이 똬리같다.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뒷편으로 침입하여 제복입은 사람들에게 퇴장명령을 받았다.
♧ 싱가리버 옆에 밀집한 마천루, 나름 다 개성있고 당당하다. 밤이 되면 또 다른 모습으로 유혹한다.
강빛에 비친 자신의 얼굴에 취한 나르시스처럼.
♧ 머라이언 공원 상반신은 사자, 하반신은 물고기 전설 속의 동물이 친근하게 싱가포르의 상징이다.
마리아베이샌즈호텔 맞은편이 머라이언 공원이다. 이 친근한 동물은 미워할 수 없다.
♧ 마리아베이샌즈 쇼핑몰 실내 중앙에 흐르는 운하에 배가 유유히 떠다닌다.
♧현대인의 편함과 휴식, 그리고 쇼핑을 위한 컨셉이 이곳을 찾게 한다. 참 대단한 상술이다.
♧ 오차드로드 지하철에서 나오면 마리어트호텔이 보인다.
♧ 저 빨간 조형물은 벤치인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 프라다 앞, 오차드거리답게 조형물이 패션너블하다. 우리나라 조형물은 의무감으로 만들어 놓고 건물과 부조화스럽게 방치되어 있는 모습과 대조적으로 이 싱가폴의 도시는 조화롭다. 그래서 부럽다.
♧ 싱가포르의 벤치나 의자의 디자인은 우리나라의 획일적인 벤치와 다르다. 도시가 밝다.
♧ 티켓박스도 정형화되지 않은 간판과 건물이 흥미롭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대한항공 기내식, 보통은 비빔밥을 먹지 않지만,
오늘은 비빔밥과 맥주로 하는 걸로. 올 한해는 해외여행 마지막이다. 그래서 슬프다. 내년 1월까지 금행
♧ 아듀, 싱가포르. 10여년전 직장동생과 함께 갔었다. 그때 보다 많이 세련된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싱가포르의 여행에서 크게 생각해보면 크라키, 보드키, 머라이언공원, 센토사섬, 나이트사파리, 리틀인디언거리, 보타닉가든, 오차드거리 정도이다, 교통수단은 지하철, 택시, 수상버스, 히포버스(관광2층버스)등 거의 다 이용해보았다. 싱가폴의 크라키에서 곱게 화장한 불빛과 강물에 비친 야경에 취해 강에 빠질 것 같은 미친열기를 가지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리고 그렇게 먹고 싶었던 망고스틴과 망고를 먹어보지 못한 것도 아쉽다. 하지만, 마리아베이 샌즈호텔와의 하루 밤 나이트와 고층의 수영장에서 누렸던 여유는 내가 여태껏 누렸던 여행에서 최고다. 항상 여행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곳이 중요한 의미로 다가오는 것, 이것이 여행의 묘미다. 이번에 힘들때 나에게 힘이 되어줄 그 은닉처는 보타닉가든이다. 다시 또 한번 싱가폴에 간다며 일등 공신은 보타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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