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역사를 닮은 발칸반도 5박8일 여행지3번째 (보스니아 모스타르, 스플릿편)
간략일정 코스안내
1일차 |
인천→이스탄불(터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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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
이스탄불→티라나(알바니아)→쉬코드라→부드바(몬테네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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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
부드바→코토르→두브로브니크(크로아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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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
두브로브니크→모스타르(보스니아)→스플릿(크로아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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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차 |
스플릿→트로기르→플리트비체→오파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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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차 |
오파티야→풀라→로비니→블레드(슬로베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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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차 |
블레드→포스토이나→자그레브(크로아티아)→이스탄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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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차 |
이스탄불→인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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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수도 : 자그레브, 독립년월일 : 1991. 6. 25
화폐단위 : 쿠나(kuna/HrK, 복수형 kune) 1쿠나 200원 정도
발칸이란 명칭은 오스만투르크는 산이 많고 나무가 많은 것을 보고 푸른지역이라는 뜻으로 발칸. 오래된 산이라는 의미도 있다.
【4일차】2014년 09월 10일 (수) 두브로브니크→모스타르(보스니아)→스플릿(크로아티아)
오늘은 보스니아를 가는 날이다. 마음 가짐이 쉽지 않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우울한 빛깔로 더이상 기분을 만끽할 수 없게 마음이 무거워 지는 곳은 보스니아다. 그러나 꼭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보스니아의 명칭은 구불구불 휘감도는 보스나 강에서 유래한다고 전해져 온다
헤르체고비나 지방을 대표하는 이슬람풍의 중세도시 모스타르로 이동 (두브로브니크→모스타르 : 약 3시간 소요)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993년 크로아티아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후 2004년 세계 각국의 지원으로 재건되어 현재는 보스니아 민족간의 화해를 상징하는 모스타르 다리,
▶ 역사의 배경을 모른다면, 건물에 깊이 패인 구멍이 총맞은 전쟁의 상흔이라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과거를 경험한 사람들은 현재도 그렇게 과거와 같이 공존하고 있다.
▶ 그속에 자연이 살아나고 꽃을 피우나, 다 잊는 것은 아니다.
▶ 십자가, 종교, 민족 이런 이념이 사람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종교의 이름으로 발생한 전쟁은 그래서 더 죄의식이 없다. 슬프게도
▶ 중세 터키식 건물과 조약돌이 깔려있는 구시가지 거리
▶ 카페와 작은 수공예, 그림 등을 파는 가게가 조약돌과 어울려져 아기자기 하다.
▶ 모스타르 거리는, 그자리가 아니고 멀리서 보아야 더 아름답고, 참모습을 볼 수 있다.
세상을 바라다 보는 것도 그렇다. 가까운 곳이 제일 어둡고 전체를 볼 수 없다
▶ 이곳에서 그림 하나를 샀다. 모스타르 다리를 그려졌지만 사실적이지 않고 단순하고 모호한 형상의 그림을
그래서 더 마음이 끌린다.
▶ 구 시가지가 끝나는 곳 언덕에 묘지가 있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행방으로 발굴되지 않고 있다.
인종청소라는 언어까지 탄생시킨 아직도 죽은 사람들이 자신의 죽음을 알리지 못한채 그렇게 떠돌아 다니고 있다,
그렇게 먼 과거가 아닌,
▶ 누군가의 아들이 묻혀있다.
▶ 아름다운 카페아래, 고달픈 삶이 있고
▶ 모스타르 다리가 보인다
▶ 골목 골목 맛있는 냄새로 나를 유혹한다.
여행잡지는 모스타르에서는 머플러 구입(5유로) 하라고 했는데 쉽게 고르지 못하고 패스
▶ 식사대신 한 컷으로 대신하고 나는 모스타르를 떠났다. ▶ 점심을 먹으로 오는 시가지에서 발칸의 산이 내려다 보고 있다. ▶ 내가 이번 여행에서 맛본 점심 식사로는 최고다. 여기에 와인이 빠질 수 없고, 기분도 아딸딸하고 그냥 행복하고 고맙다. 미래에 제일 건강한 오늘의 나도 굳... . 다음의 여행지는,<중부 달마시안의 황홀한 꽃>이라 일컫는 스플릿으로 이동 (모스타르→스플릿 : 약 3시간 소요) 스플릿의 초대 주교인 도미니우스의 관이 모셔져있는 성 도미니우스 성당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로마유적 중 가장 보존상태가 뛰어나고 위엄있는 디오클레시안 궁전(지하궁전 내부관람) 열주광장, 주피터 궁전 외관 등, 지하궁전은 궁전 내 디오클레시아누스 황제가 실제로 생활했던 곳으로 지반 침몰로 현재는 지하궁전 디오클레시안 궁전의 조감도 ▶ 현지가이드, 고용창출이긴 하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왜 저 잉여인원이 필요한지 궁금하다
▶ 그시대의 복장으로 수호(?)하고 있어 운치는 있다. 사진을 찍으려면 페이를 지불해야 한다 .
▶ 종탑에 올라갔다. 요금 3유로를 내고 올라가는 계단은 높고 험했으나
그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경관을 상상하고 올라갔다
종탑에 위에서 보이는 풍경은 전체의 시가지가 보이고 올라오느라 힘들었던 땀을 바람 한 줄기가 식혀주었다. 몸이 깃털처럼 가볍게 느껴지는 것은 내 아래 펼쳐진 세상때문일 것이다.
종탑에서 사진을 찍어대는 사람들의 표정이 모두 빛이 난다. 행복이 충만한 모습으로
▶ 유럽의 자랑은 카페문화와 광장문화로 보인다. 구시가지를 그대로 살리고 그 곳에 카페가 형성된다.
▶ 왼쪽 엄지 발가락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전설이 있는 그레고리우스 닌 동상
발가락만 남겨두고 수리중이다.
▶ 노래소리에 거리를 멈춘다. 누가 인간의 목소리가 어느 악기보다 훌륭하다고 했는가?
건물의 벽은 소리를 더 울려 퍼지게 하고
HOTEL: HOTEL PALACE
호텔에서 짐을 풀고 저녁을 먹은 후 트로기르를 향했다. 도보로 10분정도인, 그곳의 성당과 수도원을 관람하고 거리에서 맥주도 한잔하고 밤문화를 즐기려는 원대한 꿈(?)을 갖고 걸음에 힘이 들어갔다. 성 로렌스성당과 성 도미니크 수도원을 둘러보고 동영상을 찍는데 한방울 비를 맞았다. 별일 없겠지 생각하는 것도 순간이었다. 천둥을 동반한 비가 갑자기 구멍이 뚤린 것 처럼 쏟아져 거리를 거의 초토화시켰다. 우왕좌왕하다 지도 파는 가게에 잠시 비를 그치기를 기다렸다. 얼마나 그곳에 있었을까. 우리말고 여행온 이방인도 함께 비를 피하는데 지도가게 주인은 우리때문에 가게를 닫지도 못하고 그냥 헛한 웃음으로 서로 쳐다보고 있었다. 잦아질 것 같지 않던 비가 조금 줄어들자 그때 주인에게 고맙다고 하고 숙소를 향해 뛰었다. 비에 거의 빠져 버린 모습으로,,, 우리의 밤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아쉬운 밤이다.
그래도 내일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플리트비체로 떠난다.
(트로기르→플리트비체 : 약 3시간 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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