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포천아트밸리

뚜뚜가디 2011. 7. 24. 16:20

포천아트밸리

60년대부터 90년대 중반까지 화강암을 생산하던 채석장이었으나 자연환경이 파괴된 채 흉물스럽게 방치되었던 폐채석장을 친환경 복합문화 예술공간으로 포천시가 2005년부터 개발하여 포천아트밸리로 만들어 개장했다고 한다.

 

모노레일 왕복 탑승료는 4,000원이나 편도 (3,000원)만 끊었다.

햇볕이 너무 뜨겁고 걷기에는 너무 경사가 깊다.

하지만 내려오면서 천천히 음미하기로 했다                

 

전시관(돌문화)사진과 동영상을 볼 수 있다.

계속적으로 테마가 변경되는 것인지.  

숫놈인가 보다

 

 

                                        뒤에 자리가 궁금하다

 

전시물이 아닌 모아이상을 직접 가볼 수 있을까? 조금은 내게 비현실적이다.

 

 

 

 

 

 

 

천주호

화강암을 채석하며 파 들어갔던 웅덩이에 샘물과 빗물이 유입되어 형성된 호수로

최대 수심은 20m로 가재, 도룡농, 버둘치가 살고 있는 1급수의 호수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와 있는 것 같다. 한번 겨울에 다시 오고 싶다

                              

 

 

 

 

 

인천 모도에 가면 이 사람의 조각이 여러개 있다.

외설스럽고 괴기스러워 늘 스산했다. 이곳의 그림은 다른 풍이다. 그래서 편안하다.

 

 

계단에서 본 절벽은 가파르고 아찔하다

 

 

 

포천하면 막걸리, 그 빈병으로 만들어 놓은 이글루 조형물이라 더 의미가 있다.

포천 아트밸리를 이어가는 자연친화적인 컨셉과 맞는 것 같다.

 

 

 

사선으로 비대칭인 건축물이 더 나에게는 매력이 있다.

그러나 내부에 들어가서 차한잔을 마시지는 못했다.

 

 

우리나라 지도모형을 뚫어 논 조형물인데 공교롭게도 지도 밖으로 보이는 저쪽 풍경,

남한의 면적이 너무 적다. 잔디가 그려논 경계때문인지 알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분단의 설움은 그냥 모든것이 편안하지 않다.

 

 골프를 치는 모습인가, 아니면 석탄을 캐는 모습인가?

전혀 다른 이질적인 것이 닮았다. 

 

이곳은 연천의 연인산, 이지역이 수몰된다고 해서 찾아 갔다. 폭포 물줄기가 제법 굵다.

 

내게 포천은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다.

남자들이 군대를 다시 가고 싶지 않지만 아련한 추억과 상채기로 남는 상흔 같은 것이 있듯이

내게도 포천은 그런 느낌이다.

승진하고 포천으로 발령받고서야 그제서야 포천이라는 곳을 지도에서 찾았다.

새벽 3시까지 지인들과 술을 마시며 울었다. 늦은 나이에 군대를 가는 것 처럼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 같아

밤을 새우고 발령받으러 가는 길,

낯선 길은 더 멀다. 참으로 기억에는 가도 가도 끝이 없이 멀었다.

이제서야 남다른 경험을 겪어서 그런지 자꾸 기억이 되새김질하게 하는 곳. 

나는 처음으로 서울과 이별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랐던 서울을 떠나 살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을 벗어버릴 수 있었

늘 모자란 잠으로 첫새벽을 가르며 고양시, 양주시, 의정부시, 포천 4개의 시를 지나며 출근길이

참 길었다. 

포천은 안개도 많이 끼었다.

그러나 시간은 모든 것을 희미하고 아름답게 포옹한다. 

 찾아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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