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고장, 피렌체에서, 그곳에서 스파게티와 피자를
피렌체
꽃의 도시 피렌제는미켈란젤로, 단테,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역사의 인물들이 모두 피렌체 출신이다. 그들이 이루어 논 업적은 지금도 피렌체 사람들의 끝없는 자부심의 원천을 이룬다. 도시는 중세의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단테는 후에〈신곡 La divina commedia〉으로 제목이 바뀐 기념비적인 서사시 〈희극 La commedia〉으로 널리 알려졌다. 이 위대한 중세문학작품은 인간의 속세 및 영원한 운명을 심오한 그리스도교적 시각으로 그리고 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보면 이 작품은 피렌체에서 추방당한 시인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지만 아주 포괄적인 차원에서 보면 지옥·연옥·천국을 여행하는 형식을 취한 우화(寓話)로 읽힐 수 있을 것이다. 이 시에 나타난 시인의 박학다식함, 당대 사회문제의 예리하고 포괄적인 분석, 언어와 시상(詩想)의 창의성 등은 놀라울 정도이다. 라틴어가 아닌 이탈리아어를 시어(詩語)로 선택함으로써 단테는 문학발달과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가졌다. 그는 조국에서 태동하기 시작한 시가(詩歌) 문화에 표현능력을 빌려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어가 수 백년 동안 서유럽에서 문학어로 쓰이게 되는 데 기여했다.
단테의 집
스파케티
조금 짰지만 먹을 만했다. 난 여행에서 늘 잘 먹는다.
성십자가 성당
토스카나 대리석으로 지은 성당, 우측으로 종탑이 보인다.
유럽은 늘 오랜된 시간여행을 하는 것 처럼 마음이 설렌다.
여기저기서 과거의 사람들이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거기다 날씨는 흐리고 음침한 중세분위기다.
늘 한국은 공사중이고 새롭게 도시가 달라진다. 역사는 과거의 사진첩으로
그런 것이 우리를 이곳까지 오게된 원동력이긴 하지만
이 들의 긴 쉼과 오랜된 전통이 그냥 부럽다. 우리는 늘 숨이 차다. 언제 편안하게 쉴 수 있을까?
레온도 화려하지 않고 검소하다. 이길을 계속 걸어 올라가면 시뇨리오 광장으로 가는 길이다
시뇨리오 광장의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다비드상과 헬라클레스상은 베키오 궁전의 입구에 세워져 있다.
시뇨리오광장은 시민들이 토론을 벌이거나 거수로 정사를 결정하던 곳이다.
헤라크레스상
단연 관광객은 다비드상이 인기다.
메두사
아들이 왔으면 좋아했을 조각상, 나도 개인적으로 이야기가 있는 그런 조각상이 좋다
두오모성당
시뇨리오 광장을 끼고 조금만 가면 두오모성당이 보인다. 피렌체의 상징 두오모는 강력했던 피렌체 공국의 종교적 중심지로 산타마리아 델피오레, 꽃의 성모 교회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1296년에 시작되어 170여년만에 완성된 브루넬레스키의 작품, 로마의 판테온 건축 기법을 모방한 것, 성당의 아름다운 벽에 그저 감탄만 했다. 성당의 겉 모습이 여성스럽다. 고딕의 그런, 엄숙한 성당의 남성적 골격과 비교하면
그림속의 풍경의 피렌체를 떠나기 전 가슴에 한장, 사진으로 한장 새겼다.
언제, 이곳에 또 오게 될까? 또 세상은 모르는 일이다.
good bye. 피렌체
이제 밀라노로 떠난다. 이곳과는 다른 도시를 보여줄 것이다. 궁금하다
밀라노의 전차
홍콩의 전차보다는 세련된 전차. 어디로 가는 곳일까? 밀라노의 거리는 어둡고 춥다. 피렌체와 또다른 세련된 도시의 차가움이 우리를 반긴다.
밀라노 패션과 예술의 도시, 우리는 피렌체에서 보았던 두오모성당이라는 이름을 가진 밀라노의 성당을 찾아 간다.
두오모성당 옆면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밀라조에서 알프스 이북지방의 영향을 받아 고딕양식의 건축되었다. 원래 비스콘티의 명령에 의해 1386년에 착공되었지만 1851년에야 공사가 마무리 되었다고 한다. 세계에서 4번째로 규모가 크다. 화려하고 자엄한 외관은 꼭대기의 황금색 성모아리아를 비롯한 2천여개의 성인 조각상과 135개의 소첨탑으로 장식돼 있다. 성당 사면이 모두 특색이 있다.
두오모성당 앞면
피렌체의 두오모성당과는 전혀다르다. 너무 달라 같은 이름을 가졌다는 것을 잊었다.
터키의 바자르가 생각난다. 그곳은 사람냄새가 나는 시장이고 이곳은 세련된 쇼핑몰
라스칼라
1778년 완공된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물, 오페라 가수라면 누구나 한번쯤 공연해 보고 싶은 꿈의 무대, 이곳에 한국의 조수미가 공연을 했다고 한다. 자랑스럽다.
거리가 참, 이쁘다. 추위도 녹일만큼. 거리는 사랑을 속삭인다.
카페도 아기자기하다. 거리의 사람들이 모두 패션모델같다. 키도 크고, 남자, 여자 모두
이탈리아에서 피자도 먹고
ibis hotel
이번 여행에서 제일 호사스러운 호텔이다. 실내장식이 깔금하다.
저렴한 호텔에서 지내다 보니 이런 호텔에 오니 부자가 된 기분이다. 사람은 참 간사하다.
여행객을 깔끔하고 단정한 소품으로 부산스럽지 않게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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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참 아쉬운 점이 많다. 직장인이다 보니 장기적으로 휴가를 내는 것이 쉽지 않아 차선책으로 선택한 패키지 여행이다. 개선문이 있는 프랑스와 또 다른 한나라 해서 두나라 정도 갔으면 했는데 내가 원하는 그런 나라를 찾는 것도 쉽지 않고 일단 얄팍한 지갑때문에 가격도 고려해야 하고 그러다 선택해 보니 너무 나라가 많다. 나도 모르게 겉모습만 그냥 스캔하듯 지나가는 여행이 되었다.
아쉬움만 가득한 여행이 되었다. 그래도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하다.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조금 변화하면 됀다.
이제 내일은 스위스로 떠난다.
스위스에 갔다 온 사람들이 모두 하는 말, 스위스는 모두 엽서 속의 마을이라고. 그래 한번 가보자. 잠깐, 경유하더라도. 오스트리아와 유사한 느낌을 갖고 오늘은 이 여행에서 가장 호사스러운 호텔에서 잠에 풍덩 빠진다.
준비해간 커피믹스도 참 한국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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