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현지 정보 ◆ 1. 수도 : 마드리드 2. 기후 :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은 건조하고 겨울은 온난한 편이다. 여름은 평균 18~30도, 겨울은 평균 3~10도 3. 시차 : 우리나라보다 8시간 느림. (섬머타임-16'3/27-10/30 적용기간에는 7시간 느림) 4. 통화 : 유로(€) ,5. 전압 : 220V 우리나라와 동일 경비 항공비 2인, 총계 2,820,510원(1인 1,410,250원) 러시아항공료 1,529,800원 숙소 마드리드:호스텔로버(hostal rober)4박 207,612(1박 51,750원) |
첫째날(7박9일)
2016.8.27.토요일 13:35분
모스크바를 경유해서 마드리드로 가는 러시아 비행기, 대한항공에서 티켓팅을 대신 해주었다. 마일리지도 전부는 아니지만 적립되는 것 같다. 한국에 돌아가면 마일리지를 적립하기로 하고 티켓은 잘 보관했다.
모스크바에서 마드리드까지 갈아타는 환승시간이 짧아, 티켓팅할 때 직원에게 걱정되어 물어보니 앞좌석으로 배정받았다.
우선 친절한 직원때문에 지금까지는 순조롭다.
러시아환승행을 검색해보니 3시간 이하 환승시간은 여행가방 분실이 많다고 한다. 10시간 비행을 하고 모스크바에 도착, 마드리드행으로 환승시간이 2시간도 못되어 연착시간까지 포함하면 시간이 촉박했다. 모스크바에 가까워지자 조바심이 났다. 비행기 하늘아래 바라본 러시아는 숲은 울창했고 드문드문 보이는 정원이 넓은 단독집은 외관은 평화로워 보였다.
모스크바공항은 낡은 저층이었지만, 많은 사람이 환승하는 곳이라 여러 나라의 인파로 어수선 했다. 모스크바에 도착하자 마자 여행가방케리어를 끌고 아들과 나는 비행기에서 맨 처음으로 내렸다. 환승 안내를 받으며 빠른 걸음으로 무사히 환승했다. 밤 10시40분 드디어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우린, 짐을 찾을 것이 없어 마드리드 시내로 바로 이동했다.
아들의 첫 유럽여행, 마드리드의 숙소로 가는 교통수단 여러선택이 있지만 우린 지하철을 선택했다.
☞ 마드리드 시내에서 공항으로 이동
1. 공항버스(Expres Aeropuerto)
* 운행 노선 : 공항 - 오도넬 - 시벨레스 광장 - 아토차역 * 운행시간(24시간 운행)
버스터미널마다 버스 승차장이 있고, 노란색 공항버스 이용
1) 06:00~23:30=>공항에서 아토차 역까지
2) 23:50~05:05=>공항 Cibeles(시벨레스 광장)
2. 지하철
공항 터미널2번 8호선 Aeropuerto역까지 이동
06:00-01:30 운행, 환승시간까지 1시간 소요누에보스 미니스테리오스역(nuevos munidterios)에서 환승
마드리드 승차권 10회권 15.2유로
마드리드 승차권 t10회는 일일이 표를 사지 않고 10회를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무사히 메트로 오페라 역에서 내려 예약해 논 숙소 호스텔로버에 도착했다.
나는 자유여행에서 제일 힘든 것은 첫날이고, 숙소를 찾는 일이다. 지하철 표를 구매하는 것부터 한국에서 했던 익숙한 이 날것으로 느껴져 자꾸만 머뭇거리게 된다.
아들은 젊어서 그런지 간판조차 인색한 호텔을 빠르게 찾았다.
숙소가 오페라역 가까이에 있어 이동하기는 편하다. 시설은 딱 수면하기 좋을 정도고 난 충분히 피곤하다.
마드리드 지하철 내부, 내부도 외부도 밝은 칼라이며 작고 예쁘다
둘째날
소피아미술관- 레티로공원-알카라문- 숙소
스페인에 왔으면 스페인 문화를 즐기는 것으로 우리도 씨에스타를 즐겼다.
그란비아거리-스페인광장-이집트사원-사파티니정원-왕궁-알무데나성당-솔광장-숙소
아침부터 서둘렀다. 프라도미술관은 패스, 다음 번 스페인에 올 때 보는 것으로 양보하고, 숙소 오페라역에서 지하철 한정거장인 솔광장을 거쳐 레티로공원을 느린 걸음으로 산책을 했다. 아직은 아침이라 더운 열기가 참을만 하다. 소피아미술관으로 향했다. 숙소의 위치만 보면, 마드리드 여행에서 접근성은 최적이다.
소피아미술관은 피카소, 달리, 미로 3명의 거장그림이 다 전시되어 있다. 피카소의 게르니카 진품을 드디어 보았다.
피카소가 게르니카를 그리기전에 그렸던 초벌작품들도...
3명 화가의 천재성도 대단하지만, 그들의 난해한 그림의 세계를 알아본 스페인사람들이 내게는 더 대단하게 느껴졌다.
▼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소장된 소피아 미술관(El Museo Nacional Centro de Arte Teina Sofia)
마드리드 기차역 앞, 병원을 개조한 건물로, 건물 밖에 설치한 통유리 엘리베이터가 인상적.
피카소, 후안 미로, 살바도르 달리 등 20세기 거장 작품 전시
- 운영시간: 10시~21시(일요일 10시~14시)(화요일 휴관) ,입장료 8유로
☞ 메트로 1호선 Atocha역에서 도보 5분
소피아왕비예술센터를 나오니 배가 고팠다. 전시장은 항상 급 피곤하다.
아들이 갖고 온 책에서 추천하는 음식점으로 갔다.
소피아미술관 정문 옆에 있는노천카페에서 <보카디요 드 칼라미레스>를 시켰다, 오징어튀김샌드위치 7.5유로 맥주4.25유로
여기가 스페인 여행에서 제일 비싼 맥주를 마셨다. 맛은 부담스럽지 않았다.
오징어튀김샌드위치는 양이 너무 많아 반은 포장해서 들고 나왔다.
우리가 간 날, 아토차역은 공사중이라 운행을 하지 않았다. 아침에는 걷기가 수월했는데 오후가 되니 38도, 이 뜨거운 지열을 받으며 지하철역까지 걸어오느라 지쳤다. 잠시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다 핸드폰을 분실했다. 잠깐사이에 누가 가지고 간 것이다. 그렇게 소매치기를 조심했는데 나의 부주의로 핸드폰을 분실하고 나니 허무했다. 현대인은 휴대폰을 분실하니 전화번호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바보가 되었다. 알고 있는 전화가 필요도 없는 내 번호 뿐이다.
여행 첫날 핸드폰을 분실하다니, 황당하긴 했지만 더욱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긍정적 마인드는 여행에서 내가 갖고 있는 강점이다.
레티로공원을 지나 알칼라문까지 걸어나와 지하철을 탔다.
▼ 알칼라문
18세기에 만들어진 마드리드 관문, 레티로 공원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문, 야경이 멋있을 것 같다.
밤에 한번 더 올 수 있으면 좋겠다.
숙소에 와서 태양열에 누렇게 발열된 몸을 식히느라 샤워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핸드폰 분실 관련해서 여행계획도 다시 세우고, 감정도 정리하고 더이상 다른 분실이 없도록 마음가짐을 단도리했다.
더위때문인지 하루만에 스페인 사람들의 씨에스타를 이해하게 되었다. 적응이 너무 빠르다.
▼ 스페인광장
광장중앙에는 돈키호테와 노새를 탄 산초의 동상이 있다.
▼ 이집트사원
스페인광장 위쪽에 있는 몬타나공원, 이집트 정부로 부터 선물받은 사원
해질녁이면 호수위로 석양이 내려앉아 붉은 빛으로 물든 사원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비스티야스 정원
사랑표현은 어느 곳에서 아낌없이 하는 스페인 연인들... 이곳도 좋은 장소다
오리엔테광장, 거리의 악사공연
구슬픈 음악에 사람들은 아낌없이 박수와 공연비를 준다.
노래만큼 비주얼도 좋아 다른 공연보다 관람객이 많다.
아들도 1유로 기부했다.
부르봉 왕가의 궁전 왕궁(Palacio Real)
알무데나 대성당은 왕궁과 마주보고 있다.
성당 계단아래 잠시 앉았다. 서울과는 시간상 많이 늦은 석양이 하늘을 온통 붉게 물들었다.
한낮의 더위가 한풀 꺽이고 바람이 분다. 붉은 하늘 만큼 내 가슴도 뜨겁다. 나, 행복하지. 아들도 감정이 넘쳐난 표정이다.
알무데나 대성당 내부
미사가 다끝나고 문닫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내가 스페인에서 처음 들어가본 성당이다.
이때만 해도 성당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숙소로 돌아오는 솔광장, 또 하나의 인형극 길거리 공연
솔광장, 9개의 도로가 시작되는 0km지점
솔광장
새벽, 숙소에서 바라다 본 거리
5층 꼭대기에 걸려 있는 호텔간판, 호스탈 로버
아들은 이간판을 보았다. 새벽에 물청소를 하는 활기찬 소리가 새벽을 깨운다
호스탈 로버내부
가난한 여행자 숙소로는 이곳이 너무 행복하다는 걸 바로셀로나가기전에는 미처 몰랐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의 2일이 지나갔다. 첫날은 저녁 늦게 공항에 도착하여 숙소까지 온 하루였고, 여행으로선 오늘이 첫날이다. 첫날, 핸드폰을 잊어버리는 큰 여행신고식을 치렀다. 이곳은 우리가 떠나온 서울만큼 덥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첫이미지는 밝은 원색의 생동감 있는 도시였다. 마드리드 지하철 내부와 역사에 지하철 노선과 같은 밝은 색상을 칠할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생겼을까? 그러나 경박하지 않고 잘 어울린다.
마드리드 광장에는 거리공연이 상시로 이루어진다. 유럽은 광장문화이지만, 걷다보면 곳곳 광장도 많고, 개도 많다. 이곳에서는 개가 반려견이라는 말이 딱 맞다. 일본이나 한국은 개의 종류도 유행이 있던데 이곳은 크고 작은 종류의 개들로 다양하다. 여러 문화가 무질서 속에 조화를 이루며, 또 다양한 음식이 있다. 다른 유럽에 비해 물가도 싼 것 같아 서민적이다. 여러 인종이 간섭도 없이 서로의 문화를 인정하며 살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피카소, 달리, 미로가 태생적으로 태어날 수 밖에 없는 나라, 그래서 이 나라가 궁금하다.
알무데나성당의 뒷계단과 왕궁사이에 앉아 보았던 석양은 오늘 스페인 마드리드에 처음 와서 서툴고 설레는 내게 최대의 찬사이며 이곳의 선물이었다. 내가 서울로 돌아가 일상에 지쳤을때 문득 하늘을 보면 그때 이 선물은 노스탤지어가 될 것이다.
내일 일정은 톨레도다. 또 무엇이 기다릴까? 비가 내리면 더 좋을텐데. 여행중에 만나는 비는 내 감정을 증폭시키며 더 많은 사유를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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