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히로시마 일정 2016.4.28 (목)~2016.5.1(일)3박4일 히로시마-원폭돔-히로시마성-슛케이엔-미야지마-긴타이교-구라시키-코라쿠엔 경비 내일투어 에어텔 항공비와 호텔 2인 998,000원 OZ 162 09:10 숙소 아크호텔 히로시마 에키미나미 더불룸 총계 1,589,380원 |
날짜 | 장소 | 교통 | 시각 | 상세일정 | |
1 일 2016/4/28 목요일 | 인천 히로시마 | OZ162 9:10 10:40도착
리무진버스 | 10:40 히로시마 도착 리무진버스로 이동 전차 |
원폭돔-히로시마 성-슛케이엔 식사:오모노야끼, 맥주 2,390엔 총비용 104,465원 | |
2 일 2016/4/29 금요일 | 미야지마 |
| 노면전차+페리(1일간 사용가능, 840엔)
로프웨이 왕복권 열차(이와쿠니)10:40 히로시마 도착
| 미야지마-긴타이교
▼ 미야지마 히로시마현 남서부 로프웨이와를 타고 산에 오를 수도 있고 정상에는 세토네해의 섬을 만끽 특히 바다위의 붉은 도리구경 ▼ 일본을 대표하는 목조다리 긴타이교 식사:장어덮밥, 국덮밥 3,700엔 총비용 189,830원 |
히로시마 3박 4일
첫째날 4월28일(목)
4월 28일 목요일 2시간 30분 정도의 여유를 두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보통때 보다 오히려 여유를 둔 시간이었다. 항공편이 아시아나항공사라 티켓팅 하는 대기줄이 길었다. 비행시간에 쫒겨 겨우 시간에 임박해서 티켓팅을 끝냈다. 티켓팅을 겨우 마치고 출국을 위해 줄을 서는데 도저히 제 시간안에 비행기를 탈 수 없을 것 같았다. 안내하는 직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출입국자동시스템을 통하여 출국하여 겨우 비행기를 탔다. 보통은 저렴한 항공사를 선택하다보니 아시아나항공을 잘 이용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아시아나항공이 히로시마노선을 신설한 기념으로 특가로 나왔다. 히로시마공항에 도착하니 국제공항은 국내선처럼 작고 승객도 없었다. 아마 그때 미국오바마대통령이 방문한다는 발표가 난 후여서 였는지 보안이 심했다. 케리어도 탐지견이 다 검사하고 일반적으로 일본에 도착했을때 하지 않던 케리어를 열어보기도 했다. 그러나 거부 반응을 느낄 수 없이 친절했다.
히로시마공항에서 히로시마역까지는 리무진버스를 이용했다. 편도는 1,340엔이나 왕복2,420엔으로 우리는 왕복티켓을 끊었다. 시간은 약 45분 소요된다. 히로시마역에 도착하여 우선 숙소인 아크 호텔 히로시마 에키미나미를 찾았다. 스마트폰 시대를 이용하는 아들은 지도로 검색하여 숙소를 빠르게 찾았다. 우리는 호텔체크인 시간이 되지 않아 프론트에 짐을 맡기고 본격 히로시마여행을 시작했다.
히로시마 지역은 동경이나 오사카처럼 번잡하지 않고 자동차보다는 오히려 전차가 많다. 노면전차, 속도를 내어 달리지 않지만 도시와 보조를 맞추며 재촉할 것 없는 이 느린교통 수단이 제법 어울린다. 그래서 여행자를 무작정 무장해제하게 한다.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다.
원폭돔 - 히로시마성-슈케이엔- 숙소
우리의 첫여행지는 원폭돔이다. 전차를 이용했다. 전차는 빠르지 않아 길거리 사람들과도 인사할 만큼 친근하다. 이 전차를 타고 있으면 내려야 할 곳을 지나치지는 않을 것이다. 전차승무원도 있고, 이번 여행의 예감이 좋다.
원폭돔
체코 건축가 얀 레츠르의 설계와 감독으로 1915년 4월 완공된 산업장려관이라는 이름의 평범한 건물이었으나 1945년 원폭투하와 더불어 전 세계인의 뇌리에 깊이 각인된 히로시마의 상징물로 변한 곳
평화에의 염원을 담은 평화기념공원이 원폭돔앞에 일본노인 몇몇이 원폭의 피해를 규탄하고 있다. 다시는 원폭이 일어나면 안되지만, 왜 일어났는지 그것도 잊으면 안된다. 피해자의 코스프레이는 'NO'
☞노면전차 2번 히로텐미야지마구치행 또는 6번 에바행으로 15분 겐마쿠돔 마에 하차
원폭돔에 고양이 한마리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다. 오랫동안 그곳에 살고있는 듯. 묘하게 어울리는 모습으로
자연의 생기있고 발랄한 푸름과 원폭 돔의 폐허가 대비되어 더 우리에게 상징적으로 남는다.
어떤 상징적인 조각상이나 구조물로 대신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
히로시마 평화의 기념공원 입구에 세워진 평화의 시계탑
매일 아침 8시 15(원폭투하 시각)종이 울린다. 학생들이 몇몇이 종을 치는 모습을 사진에 담고 있다.
히로시마 평화의 기념공원에서 바라다 본 원폭돔은 바로 앞에 흐르는 강줄기와 조성된 초록빛 공원앞에 유유히 강을 바라다 보고 있다.
그때의 참상을 기억하고 싶지 않다. 아직도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폭투하의 그때 시간에 멈추어 있는 것 같다. 그때 얼마나 많은 한국사람들은 이곳에서 일본사람들과 함께 죽음으로 내몰리고 치료도 못받고
원폭돔은 그시절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 어울리지 않게 푸르고 무성하다. 그래서 더 슬프다.
원폭돔이 있는 히로시마평화기념공원을 천천히 산책했다. 원폭에 의해 죽은 사람들의 노제를 지내는 듯 하얀 깃발이 펄럭이고 어딘지 을씨년스럽고 샤머니즘 같은 그런 분위기다. 고등학생들은 원폭에 대한 수업이 있는지 몰려있다. 일본의 학교는 저 학생들에게 어떻게 수업을 할 지 궁금했다. 원폭투하가 일어난 배경도 설명을 할까?
우리는 도보로 슈케이엔 가는 길에 히로시마성을 잠시 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맥주축제를 시작하는데 시간이 일러 다음 저녁에 다시오기로하고 걸었다.
히로시마성까지 우리는 천천히 걸어갔다. 전차를 타고 가는 것보다 걸어가는 것이 더 편할 것 같았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때문에 히로시마성은 거부감이 일어났지만 슬쩍 슛케이엔 가는 길에 멀지감치 슬쩍 보는 것으로
잉어의 성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히로시마성은 원폭이후 다시 복원된 성이다.
일본을 잘 드러나는 신사는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유인원이다. 그 지역 주민의 정신적 지주이기도 하고
우리나라는 종교라는 이름으로 전통이 다 훼손되고
뿌리가 없어져 지역마다 특색이 없고 흉내낸 도시의 자기복제처럼 유사하다.
일본에 올 때마다 우리나라의 획일성이 더 안타깝다.
히로시마, 잉어의 성이라 사원에는 잉어의 깃발이 펄럭인다. 일본은 전통이 잘 보전되어 있다. 그런 점이 부럽다. 게다가 덤으로 자연까지....
어디가나 무례하지 않다. 정리정돈 되어 항상 손님을 맞을 준비가 되어있는 그런 정결함이 있다.
작은 언덕위로 히로시마성이 보인다. 그냥 돌아가자니 저 멀리 보이는 목조로 된 성이 자꾸 손짓한다. 잠깐 보면 어때?
히로시마성은 도요토미히데요시때문에 무조건 거부감을 잃으켰던 성이라 내부는 들어가지 않았다. 외관은 목재로 만들어져 여타 다른 성처럼 색채나 장식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연인 듯 어울리고 운치가 있다. 히로시마성 나무 벤치에 앉아 바라다 본 히로시마 시내는 조용하고 평온했다. 저녁 이곳을 산책해도 좋을 것 같다. 히로시마의 원폭에 죽은 영혼이 천지에 떠돌고 있을 지 모르지만, 그래도 보기는 좋다.
히로시마성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슛카이엔에 갔다.
슛케이엔(宿景園)
1620년 히로시마의 영주의 별장정원으로 조성된 곳으로 중국의 항조우 서호를 본떠서 축소해 만들었다하여 '슛케이엔'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연목둘레를 한바퀴 돌면서 다양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정원
처음 정원을 보았을 때 중국과 일본의 퓨전느낌이 있었는데 서호를 본떠서 만든 정원이며 아마, 일본 사람들 자신의 이미지도 옮겨 놓아 그런 느낌을 갖게 했을 것이다. 정원은 산책하기에 규모도 적당했다. 아기자기하게 만들어진 다리와 잘 가꾸어진 정원수는 우리의 자연과는 다르게 인공적인 정갈한 분위기다.
입장료는 260엔
산책하기는 공원이 아기자기했다. 너무 잘꾸며진, 관광객은 아시아인 보다는 서양사람들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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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케이엔'정원에서 꽃게가 정원을 산책하고 있다.
히로시마 시내는 크지 않아 도보로 이동하기 적당하다. 아들과 과거에 갔던 일본여행에 대해 이야기하며 히로시마역까지 걸었다. 히로시마의 유명음식 '오코노미야키'를 먹기 위해서다. 히로시마asse의 2층에서 오모노야키전문점에 들어갔다. 술집바처럼, 오모노야키를 철판에 만드는 것을 직접보면서 먹을 수 있게 중앙에서 요리를 하고 중앙 주변에 원형으로 테이블이 있다. 우리나라 빈대떡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우리가 종류를 선택하면 재료가 들어가서 만드는 모습을 보는데 그 행위가 예술이다. 야채, 숙주, 파, 해물을 쌓아서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의 자부심이 얼굴에 다 드러난다. 그런 예술로 만들어진 음식은 푸짐했다. 1인용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 사람들이 각자 하나씩 먹는 것을 보니 일본인이 소식가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인지 아리송했다. 맥주를 포함해서 2,390엔으로 맛은 좋았지만 기름기가 있고 양이 푸짐해서 다 먹기는 벅찼다. 맥주도 한잔 마시고 기분이 약간 아딸딸한 이 기분이 좋다. 오늘의 여행 일정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익숙하다. 벌써 익숙해진 히로시마 거리가 이제 어두워진다. 이번 여행은 기억에 두고두고 남을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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