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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지갑과 더 가벼운 시간을 가진 직장인의 짧은 해외여행 5

뚜뚜가디 2017. 1. 22. 18:28

 

즐거워가벼운 지갑과 더 가벼운 시간을 가진 직장인의 짧은 해외여행 5

스물 여섯번째 여행- 일본 북해도

일정 :2015.12.19-22

 

스물 여섯번째 일본 북해도 여행

- 여행시기 2015.12.19-22(3박4일) 진에어

- 교통수단: 기차, 전차(하코다데), 버스, 지하철

- 방문 : 하코다데, 노보리보츠, 오타루, 삿보르

- 음식: 아침 호텔식,새벽시장,

- 동행: 솔로

26째 해외여행은 일본 북해도다.

북해도 34

운송

수단

일 정

기 타

12.19

lj231.8:35-11:05

17:20-

21·35

10:00

진에어 (LJ231)08:35~11:05, 인천 홋카이도(치토세공항)

지하1JR Information desk에서 티켓교환

치토세공항 12:331정거장 미나미치토세 하차-12:4515:06 하코다데 도착

전차(1일 승차권600)모토마치관광, 고로가큐유적-베이에어리어지역관광-하코다데로프웨이(왕복1,160,막차 21:00)-야경(시영전차 주지가이역)관광후-베이에어리어로 이동

  숙소 comfort hotel hakodate

숙소

comfort hotel hakodate

기차로 이동(3시간5)

카쿠요식당(돈부리 해산물2,620)

식사 레이온하무스모토마치점(레이온핫도그399)

12..20

08:00-

15:00

16:24-

17:36

6:00, 기상 간단한 빵과 커피, 하코다데 아침시장

8:13분 하코다데-노보리베츠로 10:37분 이동

노보리베츠 온천(도남버스 노보리베츠 온천행 종점하차 도보10), 지옥계곡, 노보리베츠다테지다무라(지다이무라 하차),

노보리베츠 점심

노보리베츠16:24분 기차로 삿포르17:36분 도착

전차로 모이와야마 전망대 이동 야경 감상

숙소 hotel vist sapporo

숙소 hotel vist sapporo

소바, 해물덮밥

하나마루 회전초밥

12..21

08:42-

14:20

14:00-

21:00

6:00, 기상 아침(호텔)

8:42분 삿포르에서 오타루로 9:29 이동 (47분소요)

미나미오타루역-오타루오르골당-기타이치유리관-사카이마치거리-오타루운하

14:20분 오타루에서 삿포르로 이동

삿포르맥주박물관, 오도리공원으로 이동, 시계탑, 홋카이도 구 본청사

숙소 hotel vist sapporo

(지하철1일 카드 830)

오타루 점심

저녁 삿포르맥주원(징기스칸 뷔페)

오르골 선물(30,000)

12..22

9:00-

12:15

15:25

아침(호텔)6:00 기상

주변산책, 체크아웃

9:00 신치토세 공항이동 10:00

진에어 (LJ232)12:15~15:25 신치토세 - 인천

아침

공항

항공 숙소 총경비 534,800,

홋카이도 3일 패스 150,080원 총 684,880, 조식 600*2=1,800, 레일패스16,500

치토스 공항에 도착하여 레일패스를 교환하고 이번 기차일정표를 예약했다. 하코다데를 가는 기차를 기다리는데 눈이 내린다.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혼자 하는 겨울여행에 작은 위로다.

하코다데로 가는 기차여행은 더 행복했다. 3시간 내에 펼쳐지는 창밖의 겨울풍경은 한국과 같은면서도 다른 산과 가옥들 그러다 바다가 펼쳐진다

 

하꼬다데 3대야경중에 하나라는 야경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로프웨이를 타는 줄이 많다. 나혼자 야경을 즐기기엔 너무 많은 중국인 관광객으로 가득하다. 빠르게 내려와 하코다데의 밤길을 걸었다. 호텔근처의 주점에서 초밥과 맥주 한잔에 이방인의 가슴이 벅차다. 

 ♥호텔 컴포트 

일본 2일째 노보리보츠, 삿보르여행

♥아침(호텔식) , 새벽시장에서 새벽4시에 식사  

노보리보츠 아침에 서둘러 노보리보츠역에 내려 버스를 탔다. 유황냄새가 먼저 반긴다. 작은 시골 온천마을, 이 이국적인 냄새가 산을 오르면서 나는 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혼자만의 여행은 오로지 내 시간이라 사유가 많아 좋다. 지옥계곡의 뿌연 유황냄새는 어릴때의 기억을 불러들인다. 눈이 덮인 산을 올라 세족탕까지 갔다. 단체팀들은 시간관계상 이곳까지 올라오지 않는다. 몇몇의 낯가림 많은 사람들 만이 거기에 있다. 양말을 벗고 온천의 따뜻한 물에 담갔다. 이런 시간, 여유가 행복아닐까.

지코쿠다니

히요리산의 분화활동에 의해 생겨난 분화구,계곡을 따라 수많은 분출구와 분기공이 있으며 거품을 내며 끓어오르는 풍경에서 도깨비가 사는 지옥이라 유래되었다

일본 2일째 노보리보츠, 삿보르여행

오타루 오타루역 전역에 내려서 오타루까지 걸었다. 오타루에 오기전에 보았던 러브레터가 자꾸 내 기억을 붙잡는다. 감상적으로 변하여 엔티크한 오르골을 하나샀다. 지금 이 걷는 길에 대한 이미지는 또 어떤 때 불쑥 나와 또 다른 기억과 추억이 굴절되지만 좋은 화합일 것 같다. 오타루가는 열차에 조리라는 바닷가마을이 나를 이끈다.

삿보르맥주원 오전에 오타루여행을 끝내고 삿보르맥주원을 갔다. 가는 날이 월요일인데 마침 휴일이다. 

오도리공원, 삿보르tv탑 삿보르겨울축제로 삿보르TV탑은 프랑스의 에펠탑처럼 레온색깔이 여러가지 색으로 변한다. 축제장은 여러나라의 음식축제도 겸한다. 나도 바베큐를 맥주 한잔을 사서 마셨다. 조금씩 내리던 눈비가 갈수록 굵어진다. 삿보르여행에서 계속 눈비가 내린다. 삿보르 답다. 북해도의 마지막 밤을 아쉬워 하며 난 삿보르의 거리를 헤맸다.  

이번 여행은 내 해외여행의 26번째다. 처음으로 혼자 자유여행을 시작했다. 패키지여행에서 혼자 가서 룸조인하고 다녔지만, 그래서 더 설레고 좋았다. 하꼬다데의 야경과 밤거리를 돌아다니다 숙소근처에 즐겼던 작은 주점에 가서 먹었던 초밥과 맥주 한 잔, 새벽시장, 노보리보츠의 온천마을, 코를 찌르는 유황냄새와 지오쿠다니, 오타루 운하를 거닐때 때맞추어 내렸던 눈발은 내여행의 동행자고 에피타이저였다. 삿보르 눈축제에 가서 우산을 쓰고 tv송전탑의 트리를 보며 마셨던 술한잔도 이방인 나를 울컥했다. 그 울컥은 기쁨의 탄식이었다.

 

 

 

 

 

 

 

하코다데

아침시장

 

 

 

 

새벽시장내에 가게

아침식사

 

 

 

 

 

노보리보츠

 

 

노보리보츠 세족탕

 

 

 

 

 

오타루

 

 

 

 

 

스물 일곱번째 여행 -일본 히로시마여행

일정 :2016.4.28-5.1(3박4일)

 

스물 일곱번째 일본 히로시마여행

- 여행시기 2016.4.28-5.1(3박4일)아시아나 직항

- 교통수단: 기차, 전차(나가사키, 구마모토),지하철

- 방문 : 미야지마, 긴타이교, 구라시키,고라쿠엔, 히로시마(원폭돔, 히로시마성)

- 음식: 오코노모야키, 장어덮밥, 스파게티,

- 동행: 아들

27번째 해외여행은 일본 히로시마다.

2016.4.28 (목)~2016.5.1(일)3박4일

히로시마-미야지마--긴타이교-구라시키-코라쿠엔

경비

내일투어 에어텔 항공비와 호텔 2인 998,000원

아시아나항공 09:10 인천↔히로시마

아시아나항공 11:40 히로시마↔인천

숙소 아크호텔 히로시마 에키미나미 더불룸(내일투어 사이트 이용)

교통비, 식사 등 총경비 1,589,380

1

2016/4/28

목요일

☞ 히로시마공항에서 시내로

1. 리무진버스 1시간 3~4대

히로시마 공항2번정류장에서 공항버스 이용

히로시마역 신칸센구치하차 약 45분 소요

왕복 2,420

- 리무진버스 첫차 05:55

 

 

 

 

 

 

 

원폭돔-히로시마 성-슛케이엔

식사:오모노야끼, 맥주 2,390엔 총비용 104,465원

첫째날 4월28일(목)

히로시마공항에 도착하니 국제공항은 국내선처럼 작고 승객도 없었다. 아마 그때 미국오바마대통령이 방문한다는 발표가 난 후여서 였는지 보안이 심했다. 케리어도 탐지견이 다 검사하고 일반적으로 일본에 도착했을때 하지 않던 케리어를 열어보기도 했다. 그러나 거부 반응을 느낄 수 없이 친절했다.

히로시마공항에서 히로시마역까지는 리무진버스를 이용했다. 편도는 1,340엔이나 왕복2,420엔. 시간은 약 45분 소요. 히로시마역에 도착하여 우선 아크 호텔 히로시마 에키미나미를 찾았다. 스마트폰 시대를 아들은 지도로 검색하여 숙소를 빠르게 찾았다. 우리는 프론트에 짐을 맡기고 본격 히로시마여행을 시작했다.

히로시마는 동경이나 오사카처럼 번잡하지 않고 자동차보다는 오히려 전차가 많다. 노면전차, 속도를 내어 달리지 않지만 도시와 보조를 맞추며 재촉할 것 없는 이 느린교통 수단이 제법 어울린다. 그래서 여행자를 무작정 무장해제하게 한다.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다.

원폭돔 - 히로시마성-슈케이엔- 숙

원폭돔체코 건축가 얀 레츠르의 설계와 감독으로 1915년 4월 완공된 산업장려관이라는 이름의 평범한 건물이었으나 1945년 원폭투하와 더불어 전 세계인의 뇌리에 깊이 각인된 히로시마의 상징물로 변한 곳 평화에의 염원을 담은 평화기념공원이 원폭돔앞에 일본노인 몇몇이 원폭의 피해를 규탄하고 있다. 다시는 원폭이 일어나면 안되지만, 왜 일어났는지 그것도 잊으면 안된다. 피해자의 코스프레이는 'NO'

☞노면전차 2번 히로텐미야지마구치행 또는 6번 에바행으로 15분 겐마쿠돔 마에 하차

히로시마 평화의 기념공원 입구에 세워진 평화의 시계탑, 매일 아침 8시 15(원폭투하 시각)종이 울린다.

히로시마 평화의 기념공원에서 바라다 본 원폭돔은 바로 앞에 흐르는 강줄기와 조성된 초록빛 공원앞에 유유히 강을 바라다 보고 있다. 원폭투하의 그때 시간에 멈추어 있는 것 같다. 그때 얼마나 많은 한국사람들은 이곳에서 일본사람들과 함께 죽음으로 내몰리고 치료도 못받고

히로시마성까지 우리는 천천히 걸어갔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때문에 히로시마성은 거부감이 일어났지만 슬쩍 슛케이엔 가는 길에 멀지감치 슬쩍 보는 것으로 잉어의 성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히로시마성은 원폭이후 다시 복원된 성이다. 일본은 전통이 잘 보전되어 있다. 그런 점이 부럽다.

히로시마성에 얼마 떨어지지 않은 슛카이엔에 갔다.

슛케이엔(宿景園)1620년 히로시마의 영주의 별장정원으로 중국의 항조우 서호를 본떠서 축소해 만들었다하여 '슛케이엔'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연목둘레를 한바퀴 돌면서 다양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정원, 산책하기에 규모도 적당했다. 아기자기하게 만들어진 다리와 잘 가꾸어진 정원수는 우리의 자연과는 다르게 인공적인 정갈한 분위기다. 입장료는 260엔

히로시마 시내는 크지 않아 도보로 이동하기 적당하다. 히로시마의 유명음식 '오코노미야키'를 먹기 위해서다. 히로시마asse의 2층에서 오모노야키전문점에 들어갔다.  우리나라 빈대떡으로 종류를 선택하면 재료가 들어가서 만드는 모습을 보는데 그 행위가 예술이다. 야채, 숙주, 파, 해물을 쌓아서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의 자부심이 얼굴에 다 드러난다. 그런 예술로 만들어진 음식은 푸짐했다. 1인용, 일본인이 소식가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인지 아리송했다. 맥주를 포함해서 2,390엔으로 맛은 좋았지만 기름기가 있고 양이 푸짐해서 다 먹기는 벅찼다. 맥주도 한잔 마시고 기분이 약간 아딸딸한 이 기분이 좋다.

◆ 2016.4.29 (금)일본 히로시마 미야지마 일정

이츠쿠시마신사-미센산-다이간지-모미지다니공원-긴타이교

식사:장어덮밥, 국덮밥 3,700엔, 총비용 189,830원

째날 4월29일(금) 미야지마-긴타이교

미야지마에 가려면 히로시마에서 기차를 탈 수 있지만, 느리게 하는 여행의 컨셉인 전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1일 승차권(노면전차+미야지마다이기선(페리)) 어른 840엔

판매장소는 히로시마 전차안내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노면전차로 소요시간은 1시간으로 바쁘게 다닐 사람들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오늘 일정은 미야지마, 여러군데 많이 보는 것이 아니라, 섬전체를 여유있게 다니는 것으로 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어느 정도 지루해질 무렵, 창밖으로 바다가 확 들어온다. 미야지마다. 우리의 종착지 미야지마는 종점이다. 페리와 사용할 수 있는 1일 승차권으로 우리는 미야지마로 가는 배를 탔다.

미야지마에 도착하여 배에서 내리자 사슴이 우리를 반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마실나온 사슴가족을 반겼다. 나라에서 보았던 사나운 사슴은 아니다. 이곳의 사슴은 착하고 순하다.

바다위의 붉은 오오토리이(大鳥居)일본의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 있으며 '신의 섬'이라 불려온 이곳에 인간의 구조물을 함부로 박아 넣을 수 없기에 무게 60톤의 이 구조물은 그저 갯벌 위에 얹혀 있을 뿐이라는 사실도 불가사의, 자연목 녹나무로 만들어져 높이 16m, 버팀목의 둘레는 10m로 미야지마의 상징물, 기둥은 해저에 묻여있는 것처럼 실제로는 바다 속에 자체 무게로 서있는 것으로, 신사에서 200m앞바다에 있어 밀물 때 이외에는 가까이 갈 수 있다.

이츠쿠시마 신사 바다를 부지로 한 대담하고 독특한 발상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는 화려한 건축양식으로 3대 절경 중의 하나

이츠쿠시마신사의 사계를 찍은 사진에는 겨울도 참으로 아름다웠다. 신사위에 눈 덮힌 모습도 어울렸다.

미센산 로프웨이를 타러 올라가는 길이 아기자기 하다. 로프웨이에서 산아래를 바라다 보니 숲이 원시림으로 울창하다. 로프웨이 왕복권 요금 1,350엔 , 로프웨이에서 내려 미센산의 전망대에 가려면 1시간 정도 걸린다.

미센산 전망대에는 넓은 누각이 평상처럼 펼쳐져 있다. 전망대에 앉아 있으니 사방에서 바람이 불어온다. 전망대는 시원하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휴식하기에 참 좋은 장소다.

다이간지 이츠쿠시마 신사가 워낙 화려한 색상으로 사람의 기를 눌린다. 그와 반면으로 신사 옆에 소외된 듯 다이간지, 절은 조용하고 고즈넉하다.

이츠쿠시마 신사 바다 물이 신사 바닥까지 들어왔다. 신사에서 바라다 본 도리의 모습이 뷰포인트라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입장료는 300엔

바다에 발을 담근 이츠쿠시마 신사의 길게 난 복도를 걸으면서 시시각각 다른 각도로 보여지는 도리는 신사와 더 어울린다. 바다위에 혼자 서 있던 붉은 색 도리는 색깔도 강력하여 너무 강한 이미지였으나, 붉은 색 도리는 바다에 잠겨있을때가 제일 아름답다.

이츠쿠시마 신사는 사계절 다 예쁠 것 같다. 온통 산이 단풍으로 단장일때 그 화려함에 꿀리지 않는 신사와 도도한 도리에 어지럼증이 도지고, 겨울에는 바다에 하루종일 눈이 내리고 모두 조용할 때 도드라지는 신사의 붉은 기둥과 우뚝 솟은 자존심을 세운 도리는 신의 섬 문지기로 충분할 것 같다.

우리가 식사를 한곳은 오모테산도 상점가가 아니고 신사입구에 있은 음식점이었다. 30분 정도를 기다려서 장어덮밥과 굴덮밥을 먹었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가격은 3,700엔

오모테산도 상점가미야지마 선착장에서 이쓰쿠시마 신사로 이어지는 약 300m길이의 상점가 거리로 특산공예품인 주걱과 모미지 만쥬를 만날 수 있음.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미야지마에서는 천천히 돌아다녔는데도 시간이 여유가 있다. 일본의 소도시를 소개하는 책에서 보았던 긴타이교는 첫눈에 우아하고 운치있었다. 목재로 만든 다리, 둥근 타원형의 아치가 연결되어 옛스러우면서 고풍스러운 다리는 유지하는 비용도 많이 들지만 그것을 고집스럽게 유지하는 그 지역사람들이 더 대단했다. 아니 사진에서 보았던 다리는 그럴 가치가 충분하게 보였다.

찾아가는 길

미야지마구치역에서 JR산요본선을 타고 이와쿠니역에서 하차(40분 소요) 요금 320엔

이와쿠니역에서 긴타이교가는 2번 버스(25분소요) 300엔

긴타이교 입장료는 300엔, 이다리를 유지 비용에 필요한 요금이다. 다리가 제법 넓다. 나이가 들면 겁도 조금씩 없어지는 지, 여유있게 걷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다닐만 하다. 곡선은 계단으로 이어져 있어 걷기에 재미있다. 긴타이교 주변의 경관이 아름답다. 이렇게 아름다운 다리를 소유한 지역답게 품위있고 조용하다. 다리를 건너면 조용한 마을이 나온다.

저녁은 아들은 돈까스, 나는 쇠고기 등심, 가격 2,869엔

총비용은 18,359엔 한국돈으로 189,830원

미야지마, 긴타이교 모두 좋았다. 어느 정도 조용한 사색이 가능했고 번잡하지 않았다. 세련된 도시처럼 다가서기 어렵지 않고 순박했다.

이츠쿠시마 신사의 붉은 색 기둥과 바다 속에 잠긴 수문장의 붉은 도리는 오랫동안 내눈을 떠나지 않았다. 도발적인 그 붉은 색을 그려낼 수 있는 일본이 전혀 다른 무채색의 긴타이교를 만들어 낸다. 일본, 그들의 이중성, 전혀 다른 색과 느낌을 가진 미야지마와 긴타이교, 오늘의 일정도 만족스럽다.

구라사키-오카야마(고라쿠엔)

▼구라사키

작은 구라시키가와 강과 낮은 쓰루가타산의 기슭에 있으며 에도시대부터 개국후 메이지 다이쇼시대까지 거리경관이 보관됨

▼오카야마성. 고라쿠엔

오카야마성은 외관을 검은색의 옻칠을 하였기 때문에 일명 까마귀성이라고 불리며 맞은편 강가에 있는 고라쿠엔정원은 일본의 3대 정원

식사:히로시마 다리 노천카페 3,100엔,총비용 269,000원

세째날 4월30일(토)

4월 30일 토요일, 구라시키-오카야마-원폭돔-숙소

히로시마-미하라-구라시키 열차요금 1인당 2,670엔, 약 3시간 소요

히로시마역에서 구라시키역까지 3시간 소요, 올 때는 신주쿠선으로 이동하기로하고 이번 여행의 컨셉인 느린여행을 시작했다. 구라시키역에 내렸다.  사람들이 많이 걸어가는 것을 보고 우측으로 10분 정도 걸으니 거짓말 처럼 미관지구가 딱 하고 나타났다.

구라시키미관지구약 300년전 에도막부의 직할지가 되고 대관소가 설치되어 물자를 실어 나르는 강변항구로서 번영을 누렸다. 구라시키미관지구는 작은 구라시키가와 강과 낮은 쓰루가타산의 산기슭에 있는 일본의 사무라이가 있었던 에도시대부터 개국 후의 메이지다이쇼시대까지의 거리경관이 보존되어 있다. 골목 어디를 기웃거려도 시간을 거슬러 과거의 시간과 만난다.

구라시키 아이비 스퀘어구라시키 방적 구라시키 공장을 재개발한 복합교류 시설, 담쟁이와 어울리는 벽과 아치형 문, 그 아래 그 빛깔을 다 담고 있는 작은 연못이 참 일본스럽다.

아치신사17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신사, 쓰루가타신의 산정상(?)에 있다. 구라시키를 걷다 어느 정도 힘이 들거나 잠시 사유하고 싶을때 작은 언덕을 올라가면 신사가 있다. 그곳에서 내려다 본 구라시키 골목골목의 거리가 보기 좋다.

관류지 절일본에서는 절과 신사가 많이 닮아 있다. 절은 색상이나 화려함에서 정제된 느낌이다. 미관지구 거리에 많은 인파에 비해 사원은 조용하다.

오하라 미술관일본 최초의 사립 서양미술관, 엘그레코의 수태코지와 클로드 모네의 수련 등 서양명화를 비롯하여 일본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신케이엔오하라 미술관 옆에 케이켄도당과 다실이 개방되고 있다

다다미방 다실에서 편안하게 앉았다. 천장이 높고 열려져 있는 문사이로 바람이 분다. 한참을 이곳에서 앉아있었다. 이 여유가 참 좋다. 같이 앉아 있던 사람들의 표정이 다 내려놓은 편안한 얼굴이다. 아마 다른사람들이 나를 보면 같은 표정이겠지

이제는 미관지구를 떠날 시간이다. 마음이 허전하여 카페에 들어와 잠시 숨을 고른다. 이렇게 커피 한잔을 마시는 여유가 좋다. 하루 종일 천천히 이곳의 구석구석을 음미해 보고 싶었지만, 다음 기회로 미룬다. 과거에는 해외여행을 가면 언제 또 이곳에 오나 해서 참 조바심을 내면서 다녔다. 하지만, 좋은 곳은 마음만 있으면 꼭 가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 내 기억에 이제 메모리하면 된다. 그러나 어쩐담, 너무 많은 후보지가 올라가 있는데

☞다음 여행지는 고라쿠엔

구라시키에서 기차를 타고 오카야마역 하차 , 오카야마역에서 고라쿠엔 가는 18번 버스를 타고 고라쿠엔에서 하차 , 오카야마전철 320엔, 버스 140엔

오카야마성과 고라쿠엔 입장료는 1인당 530엔

오카야마성과 고라쿠엔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입장료를 구입하여 정문으로 들어오니 고라쿠엔정원이다. 고라쿠엔정원을 구경하기 전에 먼저 오카야마성을 관람하고 내려오면서 고라쿠엔정원을 산책하는 것으로 거리상 더 편안하다.

오카야마성히메지성은 백로의 성이라 불리우고, 검은 색의 오카야마성은 까마귀성이라고 부른다. 오카야마성으로 가는 길에 숲으로 반은 가려진 까마귀성이 저멀리 우리를 내려다 본다.

고라쿠엔(岡山後樂圓)한국어 관광안내서가 있다. 일본의 정원은 잘꾸며논 분재같은 느낌이 든다. 처음에 일본정원의 아기자기한 모습에 반한다. 정원에는 산(?)도 있고 이야기가 있는 숲이 있다. 어릴때 소꼽장난을 하듯 연못, 다실 다리, 정자 등이 곳곳에 아기자기하게 펼쳐져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하지만 너무 인공적인 느낌으로 일본의 오타쿠문화를 생각나게 한다. 무언가 자연스러움을 억제시키고 기형화된 느낌, 그래서 난 분재를 싫어한다.

한참, 아기자기한 고라쿠엔의 정원에 눈호강을 하고 다리의 근육이 긴장할 만큼 오늘도 많이 걸었다. 이제는 히로시마의 숙소로 돌아가야 한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신간센을 탔다. 1인당 5,500엔 , 그 비싼 요금을 지불하고 탄 신간센은 논스톱으로 히로시마역에 도착했다. 빨라서 더 허무하다.

히로시마의 마지막 날,

환전한 엔화도 조금 남아있고, 아들과 함께 분위기 있는 음식점에서 마지막 저녁을 보내고 싶었다. 교바시가와에 있는 오픈카페에 갔다. 교바시 강옆에는 음식점이 많지 않았다. 일본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썩 그림이 안어울리지만, 음식보다는 분위기에 취해 자리를 잡았다. 빨간색 파라솔과 같은 색의 테이블 옆에는 작은 불빛이 분위기를 내고 있다. 스파게티와 맥주를 시켰다. 세련된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적당히 마신 알콜이 내 몸을 알딸딸하게 만들었다. 한번 올라간 과잉감정은 내려가지 않는다. 아들과 나는 밤거리를 걸었다.

오늘의 하일라이트, 원폭돔을 마지막으로 또 갔다. 낮에 보았던 원폭돔과 밤에 보는 원폭돔은 다를 것 같았다. 공원에는 평화롭게 보였던 주변의 꽃들도 불빛속으로 감추어지고 오직 불빛속에 원폭돔이 폐허처럼 그렇게 서있었다. 원폭으로 반쯤 허물어진 건물, 그 시간을 잊지말라고 하는 메시지 같기도 하고

그 힘든 시간을 함께 겪은 모토야스 강은 쌍둥이처럼 그 흉물의 모습을 똑 같이 그려내고 있었다. 히로시마의 아픈 상흔을 서로 위로하는 것 같았다.

참으로 일본은 여러번 가보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나라다. 매뉴얼대로 조용하고 질서를 지키면서 야만의 칼날의 이면이 있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 나라가 우리 이웃이다. 가깝고도 먼나라다. 

 

 

 

원폭돔

평화의 시계탑

히로시마성

슛케이엔(宿景園)

바다위의 붉은 오오토리이(大鳥居)

오모테산도 상점가 중앙부에 있는 길이 7.7m 무게 2.5톤의 세계최대크기의 나무로 만든 대형주걱

긴타이교

 

구라시키, 담쟁이가 예쁜 카페 엘그레코

구라시키미관지구

구라시키 아이비 스퀘어

 

스물 여덜번째 스페인 구석구석여행

일정 :2016.8.27-9.

 

스물 여덜번째 스페인 여행

- 여행시기 2016.8.27-9.2(3박4일)아시아나 직항

- 교통수단: 기차(톨레도,버스(마드리드-바로셀로나),지하철

- 방문 : 마드리드, 톨레도, 세고비아, 바르셀로나, 유후인,

- 음식: 아침 호텔식,메뉴델디아,보카디요 드 칼라미레스,

- 숙소: 마드리드호스텔로버(hostal rober), 바로셀로나 GENERATOR HOSTAL

- 동행: 아들

28번째 해외여행은 스페인 마드리드와 바로셀로나다.

스페인

1. 수도 : 마드리드

2. 기후 :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은 건조하고 겨울은 온난한 편이다. 여름은 평균 18~30, 겨울은 평균 3~10

3. 시차 : 우리나라보다 8시간 느림. (섬머타임-16'3/27-10/30 적용기간에는 7시간 느림)

4. 통화 : 유로() ,5. 전압 : 220V 우리나라와 동일

경비

항공비 2, 총계 2,820,510원(11,410,250) 러시아항공료 1,529,800원 카타르항공 1,290,714

숙소 마드리드:호스텔로버(hostal rober)4 207,612(151,750)

바셀로나:3GENERATOR HOSTEL 240,000(180,000)

총경비 690.26유로 환산하면 861,430원

총경비는 2인 4,500,000원

날짜

시각

상세일정

1

2016/08/27

토요일

인천

모스크바

16:50 모스크바 공항 도착 후 환승

22:30 마드리드 공항 도착

출발 3시간 전 항 도착 출국 수속

지하철 10회권 유로 구입(1시간15분이내 환승시 무료)

마드리드 시내에서 공항으로

1. 지하철

공항 터미널28호선 Aeropuerto역까지 이동

06:00-01:30 운행, 환승시간까지 1시간 소요누에보스 미니스테리오스역(nuevos munidterios)에서 환승 6호선 또는 10호선으로 시내 이동

24:00 호텔로 이동하여 체크인 후 호텔투숙

숙소: 호스텔로버(hostal rober),arenal 26 5th calle

메트로 5,2호선 오페라역

경비 10T 15.2유로 2 = 30.4유로

2

2016/08/28

마드리드

매트로

소피아 미술관 - 레티로공원-알칼라문-휴식(시에스타)

그란비아거리-스페인광장-이집트사원-사파티니정원-

왕궁(오리엔탈공원)-알무데나성당-산미구엘시장

-마요로광장-솔광장-숙소

식사는 소피아미술관 입구 19.25유로

마드리드

경비 소피아 입장료 포함 총비용59.4

3

2016/08/29

월요일

(똘레도)

마드리드 아토차(Madrid-Puerta de Atocha)

33분소요

12.90유로

역에서 톨레토

메트로6,11호선 버스터미널(Plaza Eliptca)에서 똘레도 행 버스탑승(1시간소요)301

☞ 톨레도-숙소

오후 톨레도다리와 아루간수엘라 다리 -숙소

식사는 숙소근처 피자+치킨세트 22.8유로

대성당 입장료 포함 총비용 103.08유로

4

2016/08/30

세고비아

☞메트로 3호선 몽클로아역에서 세고비아직행버스

소요시간 1시간

아베니다데아메리카 메트로역에서 바르셀로나 버스

소요시간 8시간

세고비아 푸에르타 델 솔 광장 - 마요르 광장 - 산미구엘 시장 왕궁

산미얀성당-수도교-살바도르성당-알카사르-숙소

오후 왕궁-산미구엘시장

산미구엘 시장(Mercado de San Miguel)

스페인의 다양한 햄, 치즈, 해산물튀김, 하몽 등 스페인 음식

메트로 2,5선 오페라역 도보 3

식사 세고비아 통돼지 30.85유로

산미구엘시장 9.5유로

바르셀로나 교통비 포함 총비용 151.35유로

5

2016/08/31

바르셀로나

☞메트로T10 패스

바르셀로나 산츠(Barcelona Sants)역 도착

카타루냐광장-대성당-보케리아시장-람블라스거리-레이엘광장

구엘저택-산타마리아델피성장(피광장)-산지우메광장-숙소

숙소-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식사 숙소 근처 37.50유로

총비용 77유로

숙소 메트로 DIAGONAL

6

2016/09/01

몬세라토

메트로

(몬세라토)

기차+산악열차

(몬주익)푸니쿨라등산기차+케이블카(16유로)

1일통합권 27.5유로

몬세라토-몬주익-보케리아시장-대성당-왕의광장-보른지구-바르셀로나개선문-산타카테리나시장-바르셀로나개선문

-에스파냐 분수쇼

콜럼버스가 이사벨라 여왕을 알현한 왕의 광장

500여 년의 공사 끝에 완성한 대성당(Catedral)

음악 분수 쇼 에스파냐 광장(Font Magica Fountain)

에스파냐 광장의 분수쇼:

카탈루냐 미술관 아래 에스파냐 광장에서 펼쳐진다.

<운영시간>*하절기: ~일요일 저녁 9~1130

식사 보케리아시장25유로

총비용 85.18유로

7

2016/09/02

금요일

시체스

열차

9:43 시체스

ST 데 칼데스

시체스-레알광장- 숙소

구엘공원-람블라스 거리 - 콜럼버스 기념탑-바르셀로나포트

유럽의 거리를 만끽할 수 있는 람블라스 거리가우디 디자인한 가로등, 레이알 광장

지중해가 한 눈에 잡히는 콜롬부스 기념탑

식사 레이알광장 21.7유로

저녁 바르셀로나 포트 홍합찜 20.3유로

총비용 101.70유로

8

2016/09/03

9

2016/09/04

일요일

바로셀로나

bcn

01:10 DOH도착

17:05 ICN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바르셀로나대학-바르셀로나포트

-숙소-공항

시내에서 바르셀로나 공항으로

                  공항버스(Aerobus I A1):10분간격 운행(05:30~12:30)

스페인 광장에서 공항 터미널까지 운행 ( 30분 소요)

식사는 레이알광장 21.7유로

저녁 바르셀로나 포트 홍합찜 20.3유로

총비용 101.70유로

스페인 여행 8월27일~9월 3일(7박9일)

이번 여행은 첫날부터 환승때문에 허둥거렸고 둘째날은 여행시작도 하기전에 핸드폰을 분실했다.

세째날은 톨레도에서 돌아오는 버스를 잘못타서 비싼 레펜기차를 탔고

네쨋날은 바르셀로나로 가는 기차를 사전 예약을 못했다. 미리 예약하면 여행하는데 제약이 될 것 같았다. 빠른 시간일 수록 열차가격이 차이가 났다. 내가 생각했던 열차 32유로, 검색을 해도 2배도 넘고 시간도 새벽이다. 우리는 마드리드의 편안한(?)하루 숙소를 포기하고 야밤도주 하듯 숙소를 나왔다. 유럽의 젊은 사람들이 장기여행을 할때 도시로 이동하는 패턴으로 심야버스, 좁은 좌석에다 장장 8시간이나 걸리는 심야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다섯째날은 서울에서 예약한 바르셀로나 숙소가 대형사고를 쳤다. 마드리드보다 바르셀로나가 물가가 비싸 가격이 저렴하고 메트로 근처로 검색하다 너무 가격에 치중해서 정확히 룸의 상태를 확인하지 못한 것은 실수이고, 가격이 마드리드 숙소보다 비싸 당연히 2인 룸으로 생각했다. 바르셀로나 호스텔을 체크인하려니 룸은 8인승 도미토리 혼숙으로 예약되었다. 그때만 해도 그렇게 심각한지 몰랐다. 숙소에 들어가니 2층 침대 4개가 다닥다닥 붙어있고 한명만 거의 들어갈 샤워실과 화장실만 있다. 타월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결국에는 돈을 더 지불하고 객실을 옮겼다.

마지막날 비행기 기체결함으로 24시간 지연되어 예상치 못하게 하루를 더 체류했다.

해외여행을 어느 정도 해보았지만, 이렇게 많게 특이한 경우의 수가 일어나기도 드물 것 같다.

마드리드에서 밤에 갔던 톨레도다리와 아르간수엘라 다리, 전혀 다른 형태의 다리 위에 걸었던 산책도 좋았다. 피가소의 게르니카를 보면서 정말 이것이 꿈이 아닌가하며 작품을 감상했고, 해질무렵, 왕궁에서 보았던 석양의 붉은 빛은 내 감정을 촉촉하게 했다.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한 모든 것에 감사했다. 기대하지 않았던 세고비아의 수도교 뒷길에 올라가면서 잠깐 고대의 도시로 시간여행을 떠났다. 정지된 시간속에 고대의 도시는 내 가슴에 조금씩 들어와 젖었다. 바르셀로나의 개선문이 있는 공원도 평범하지만 현지인처럼 그 속에 보낸 시간은 힐링의 시간이었다. 시체스의 바다, 작은 성당과 성당의 옛스러운 뒷길, 지중해 해변처럼 해변가의 하얀건물에 파란색의 창문은 두고두고 눈을 감아도 떠오른다. 내가 잠깐 돌계단에 앉아 보았던 바다와 하늘은 그렇게 닮아있었다. 바르셀로나 밤, 바르셀로나 포트에서 걸었던 산책도 좋았다. 바다의 노천카페에서 맛보았던 모히또도 기억난다. 나는 모히또에 바다와 밤, 바람이 첨가된 술을 마신 거다.

여행이 계획대로만 되면 재미없지 않은가. 알 수 없는 희미한 길에 대한 공포와 그 뒷면의 기대감, 이것이 여행이 주는 또하나의 즐거움이다. 여행은 내가 익숙한 생활습관이 낯설고 그러다 익숙해지면 또 떠나는 것,

처음 낯선 도시에 도착하면 한동안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른다. 그 첫단추가 무섭고도 그립다.

첫째날(7박9일)

2016.8.27.토요일 13:35분 모스크바 경유

마드리드의 숙소로 가는 교통수단 여러선택이 있지만 우린 지하철을 선택했다.

마드리드 시내에서 공항으로 이동

지하철

공항 터미널28호선 Aeropuerto역까지 이동,누에보스 미니스테리오스역(nuevos munidterios)에서 환승

오페라 역에서 내려 예약해 논 숙소 호스텔로버에 도착했다.

숙소가 오페라역 가까이에 있어 이동하기는 편하다. 시설은 딱 수면하기 좋을 정도고 난 충분히 피곤하다.

소피아미술관- 레티로공원-알카라문- 숙소

스페인에 왔으면 스페인 문화를 즐기는 것으로 우리도 씨에스타를 즐겼다.

그란비아거리-스페인광장-이집트사원-사파티니정원-왕궁-알무데나성당-솔광장-숙소

소피아미술관은 피카소, 달리, 미로 3명의 거장그림이 다 전시되어 있다. 피카소의 게르니카 진품을 드디어 보았다.

▼ 스페인광장 광장중앙에는 돈키호테와 노새를 탄 산초의 동상이 있다.

이집트사원해질녁이면 호수위로 석양이 내려앉아 붉은 빛으로 물든 사원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마드리드 광장에는 거리공연이 상시로 이루어진다. 유럽은 광장문화이지만, 걷다보면 곳곳 광장도 많고, 개도 많다. 이곳에서는 개가 반려견이라는 말이 딱 맞다. 여러 문화가 무질서 속에 조화를 이루며, 또 다양한 음식이 있다. 다른 유럽에 비해 물가도 싼 것 같아 서민적이다. 여러 인종이 간섭도 없이 서로의 문화를 인정하며 살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피카소, 달리, 미로가 태생적으로 태어날 수 밖에 없는 나라, 그래서 이 나라가 궁금하다.

알무데나성당의 뒷계단과 왕궁사이에 앉아 보았던 석양은 오늘 스페인 마드리드에 처음 와서 서툴고 설레는 내게 최대의 찬사이며 이곳의 선물이었다. 내가 서울로 돌아가 일상에 지쳤을때 문득 하늘을 보면 그때 이 선물은 노스탤지어가 될 것이다.

<스페인 일정 3일 차 >톨레도-숙소-톨레도다리-아르간수엘라다리

톨레도버스터미널(Plaza Eliptca)에서

메트로6,11호선 버스터미널(Plaza Eliptca)에서 똘레도 행 버스탑승(1시간소요) 요금(5.39유로)

대성당,성당 내부벽화와 천정높이 그 규모가 경이롭다. 인간이 만든 세계가 아닌 신이 만들어 논 세계를 들여다 보는 것처럼 스케일이 너무 크다.

오후의 일정 톨레도 다리와 아르간수엘라 다리를 가기 위해 메트로 5호선을 타고 피라미데스역에서 내렸다. 서서히 어둠이 낮과 교대할 무렵, 가로등으로 치장한 톨레도 다리가 보인다.

<톨레도다리> 마드리드 시내에서 가장 역사 깊은 다리 펠리페 4세에 의해 완공되어 보수와 재건축됨

우선 <톨레도다리>하면 강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밑은 공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더위를 피해 나온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톨레도다리는 훨씬 고풍스럽고 사람들을 위한 다리다.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페로가 디자인한 <아르간수엘라다리> 프랑스건축가가 디자인했지만 스페인의 감성을 담아논 것으로 나혼자 상상해 본다. 세련된 디자인스럽게 이곳을 산책하는 사람들은 톨레도보다 더 젊다.

<톨레도다리><아르간수엘라다리>,현재와 과거를 극명하게 표현하는 두 다리가 묘하게 어울리게 하는 모습은 스페인의 힘이다. 특히 밤에 간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네째날(7박9일)2016.8.30.화요일 세고비아

세고비아- 숙소-산미구엘시장-왕궁- 마요로광장-숙소- 바르셀로나(야간버스)

로마 수도교98~117 년에 건설된 것을 추정되는 수도교는 화강암 덩어리들을 접착제 없이오로지 겹겹이 쌓기만 하여 2단 아치로 완성. 166개의 아치 상단 가운데에는 성 세바스티아누스 상이 안치됨.

마요르 광장 광장 정 가운데 작은 쉼터가 있고 나도 이곳에서 호흡을 정리한다.

귀부인이라는 애칭을 가진, 대성당 베이지색 톤의 외형은 안정감으로 다가온다. 내부는 개별적이며, 위협적이지 않고 소근소근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성당을 다 둘러보고 (귀부인의 애칭)에 고개를 끄덕였다.

성당의 벽화의 색채가 화려하지도 않고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도 위협적이지 않았다.

황금의 형상으로 우리를 주늑 들지 않게 하는 그런 귀품이 성당 전체적으로 녹아있다.

세고비아는 시간을 잃어버리기에 적당한 소도시 햇볕을 피해 그늘에 앉아, 두꺼운 고전을 읽으면서 그세계로 빠져든다. 가끔씩 세상을 잊고 싶을 정도로 모두 다 마음에 든다.

알카사르의 풍경알카사르의 성보다 아래 내려다 보이는 이 작은 성당이 나를 이끈다.

마요르 광장광장은 적색때문인지 다른 광장보다 더 역동적으로 보인다.

산미구엘 시장 우리의 재래시장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마음에 맞는 안주를 골라 맥주나 샹그리아와 함께 마시는 선술집, 가격은 그렇게 착하지 않다.

▼ 세고비아 여행은 생각지도 않은 선물처럼 행복했다. 세고비아 = 수도교 공식이 성립될 정도로 수도교 하나만 알고 떠난 여행, 베이지색 톤으로 튀지도 않으나 귀품이 있는 시간여행이다.

세고비아 초입에서 만난 성당은 산미안성당, 작지만 그래서 안정적인 느낌을 갖고 잠시 신자처럼 앉아 위로를 받는다. 성당을 나오니 저멀리 수도교가 보인다. 로마의 콜로세움처럼 뼈대 처럼 균형있는 성곽을 따라 올라갔다. 귀부인이라는 애칭을 가진 cathedral성당 똘레토의 성당보다 위협적이지 않아 내게는 더 좋았다. 알카사르의 성 내부는 들어가지 않았다. 백설공주의 모델이 되었다는 성은 너무 어른인 내게는 향수를 불러 일으킬 동화적 분위기는 아니었고, 오히려 알카사르성에서 내려다 보는 작은 성당과 마을이 내 마음을 끌었다.

8월31일( 수)-스페인 여행 5일째

까딸루냐 광장 - 대성당 - 람블라스 거리-보케리아시장-레이엘광장-구엘저택-산타마리아델피성당 -산지우메광장-숙소-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 숙소

대성당(카테드랄)제일 오래된 성당을 '카테드랄'이라고 한다.

보케리아시장시장입구에 들어서면 하몬과 과일가게가 먼저 내 시선을 끈다. 신선한 해산물, 간식거리 등이 나를 유혹한다. 상품은 친절하게 가격표가 표기되어 있어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면 된다.

레이알광장마드리드의 마요르 광장처럼 바르셀로나의 대표적 광장, 가우디의 학창 시절 작품인 가스 가로등이 유명하다.

구엘저택구엘 가족의 주거지, 옥상에 장난스러운 조형물이 익살스럽다.

산 지움메 광장바르셀로나 시청이 자리한 광장, 산 지우메는 그리스도의 12제자 중 한사람인 성 야고보를 카탈루냐어 읽은 것,

여행 6 2016/09/01 목요일

에스파냐광장-몬세라트 - 몬주익- 왕의광장-보른지구-개선문-산타카테리나시장-에스파냐분수쇼-숙소

몬세라트, 까탈류냐어로 '톱니 모양의 모양의 산'이라는 뜻이다. 가우디가 사르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설계할 때 이 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그로테스크한 바위산, 기이한 바위의 봉우리 아래 수도원이 주는 무게감과 강박, 그속에 비밀스러운 이야기

신앙심 깊은 가우디는 이곳 산의 어떤 모습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옮겨 놓고 싶었을까? 신의 건축물인 자연을 닮은 그런 모습을

몬주익 언덕

메트로3호선 PARA-LEI역에서 푸니쿨라(등산기차)를 타고 내려 케이블카를 탔다.

몬주익성1964년 요새로 개축. 19세기말 프랑코정권 지배하에서 수많은 공산주의를 수용하는 감옥으로 사용했으나 그 이후 군사무기박물관으로 개관했다.

성이 위치한 언덕에서는 바르셀로네타 항구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이곳은 서울의 남산처럼 바르셀로나 시민이 누구나 즐겨찾는 공원으로 편안한 장소일지도 모른다.

왕의 광장사면이 건물로 둘러싸인 광장의 풍경은 거리에서 공연하는 악사의 연주소리가 더 깊게 울린다.계단에 걸터 앉아 가만히 연주를 듣고 있었다. 시간 이동이 일어나 중세의 시대로 간 기분이다. 왕궁으로 오르는 계단은 첫 항해를 마치고 돌아온 콜롬버스가 이사벨 여왕을 알현한 곳이란다.

바르셀로나의 보른지구를 걸었다. 뒷골목으로 들어 갈수록 바르셀로나 시민들이 사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개를 데리고 느리게 산책하는 노인, 우리나라처럼 작은 자투리땅도 가만두지 못하고 무언가를 경작하듯이 작은 공터에서 기른 작은 정원, 스페인 사람들이 사랑하는 하몬가게, 작은 잡화상에는 먼지가 쌓여있는 과자가 있고, 집과 집사이에 연결된 빨래줄에 널린 바짝 마른 빨래, 관광객들 위주가 아닌 이곳 사람들이 이용하는 재래시장, 누군가 호기있게 벽에 그려논 그림, 미처 다 허물지 못한 건축물 그런 날 것들과 만날 수 있다. 혼자가 아닌 아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이런 면에서 좋다. 계획하지 않은 것도 무모하게 경험해 볼 수 있고, 이렇게 어두워질때까지 현지인처럼 할 일없이 거리를 기웃거릴 수 있는 여유가 좋~~~다. 나 혼자 할 수 없었던 것, 아들과 함께라서 좋다.

산타 카테리나 시장전통 재래시장, 서민들이 즐겨 이용하는 곳

바르셀로나 개선문세계박람회 당시 외국인들의 바르셀로나 방문을 환영한다는 의미로 세워졌다고 한다. 개선문은 산책로가 길게 이어지고 시민들의 휴식처로 평화롭다.

에스파냐 광장의 분수쇼: 음악과 함께 분수쇼가 시작되었다. 분수쇼는 음악과 함께 화려한 몸을 풀 듯 무대의 조명을 받으며 리듬을 타고 있다. 이곳에 모여 있던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펼쳐지는 리듬의 향연, 한여름밤은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아들과 나는 음악에 맞추어 어깨를 움직였다. 지금, 이곳에서는 어느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서로 마주치는 낯선 타인이 이제 우리라는 공동체로 하나가 된다.

몬세라트, 몬주익 성, 에스파냐분수쇼, 바르셀로나 개선문 모두 나름대로 좋았다. 몬세라트의 바위산 봉오리 아래 세워진 수도원은 신비감을 갖게 했고, 큰 키의 사이프러스 나무, 금욕의 조각상도 함게 기억할 것이다. 몬주익 언덕에서 바라다 본 바르셀로나 시내의 모습은 나에게 서울의 남산을 상기시켰다. 보너스로 본 바다도 좋았다. 음악에 맞추어 춤추던 화려한 에스파냐분수쇼는 오늘 일정의 피날레로 최고였다. 여행객이 아니라 마치 마실나온 것처럼 걸었다. 이곳에서는 지도도 필요없었다. 그냥 마음가는대로 걸었다.

7째 9월2일( 금)

산츠역- 시체스 - 레이엘광장-구엘저택- 람블라스 거리 - 몰데 라 푸스타(밤)-숙소

8일째 9월 3일(토)

사그라다파밀리아 공원- 몰데라 푸스타(낮)-람블라스거리-호안 미로의 모자이크-인천

시체스는 바르셀로나에서 1시간 거리인 근교에 있고, 무엇보다 바다를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산츠역에서 9시43분 차를 타면 체스까지 30분 소요. 1인당 왕복요금 8.2유로

시체스 열차- 렌페, 산 비뱅크 데 칼데르 행

시체스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작은 역이라 안심이 된다. 어느 곳으로 가나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바다가 보일 것 같다. 지도를 펼치지 않고 그냥 걸었다. 작은 골목들 사이에 보이는 하얀 집은 우리나라 이온 음료광고에서 본 화면처럼 그렇게 정지되어 있다. 지중해, 하얀 건물에 파란색 베란다가 눈에 들어온다. 아기자기하고 좁은 골목이 예쁘다. 길 끝나는 곳에 바다가 있었다. 언덕 위에 오래된 작은 성당이 있다. 성당으로 향하는 계단에 올라갔다. 그리고 가만히 성당의 문을 열었다. 내가 상상했던 그런 성당이다. 더이상 나는 이곳에서 주늑 들 필요가 없다. 성당에서 마음의 안정을 받고 거리로 나왔다. 그리고 성당 뒷길을 걸었다. 오래된 앤티크한 거리, 중세의 건물들에 둘러쌓인 나는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흰색의 외벽 건물에 베이지색 테두리로 정갈하게 정리된 건축양식은 나를 과거의 시간에 옮겨놓았다. 그 오래된 흔적이 있는 건물 틈에 파랗고 높은 하늘, 저 멀리 보이는 바다, 길은 작은 벽돌로 반듯하게 깔려있다. 어느날 위로 받고 싶을 때 이곳에 오면 치유가 될 것 같다.

구엘공원 공원은 장난처럼 익살스럽고 동화 같기도 한 건축물과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을 설계한 사람이 동일인 이라는 것이 놀랍다.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가우디도 대단하지만, 그것을 알아보고 후원한 구엘도 대단하다. 가우디는 좋은 동반자 구엘을 만난 것이다.

밤이 되자, 람바스거리를 지나 몰 데라 푸스타, 바르셀로나 포트에 갔다. 우리는 바르셀로나 포트를 걸었다. 항구에는 벤치가 여기저기 놓여 있다. 밤바다를 산책하기에 참 좋다. 그러다 힘들면 벤치나 계단에 앉아 어느 곳에서나 쉴 수 있다. 술도 마시지 않았는데 마음이 확 달아오른다.

바다라는 독주의 분위기에 취해 노천카페에서 홍합찜과 맥주, 모히토를 시켰다. 맛있는 음식과 불어오는 밤바다의 속삭임, 스페인의 마지막 밤은 빠른 태엽을 감은 듯 너무 짧아 아쉽다.

콜롬버스 동상스페인어로 콜론이라 불리는 콜롬버스 동상의 왼손에는 미국의 토산물인 파이프가 들려있고 오른 손은 콜롬버스가 발견한 신대륙이 있는 지중해 너머를 가리키고 있다.

8일째 9월3일(토) 사그리다파밀리아 성당 입장을 하려면 4시간이나 기다려야 된다. 관람을 포기하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람블라스 거리노천 화랑, 예술가 퍼포먼스, 노천카페, 작은 기념품가게들이 몰려있다.

호안미로의 모자이크람블라스 거리에서 보카리아 시장을 지나 조금 내려가면 모자이크가 나온다. 바르셀로나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환영하는 의미로 호안미로가 설치한 것이다.

부르봉 왕가의 궁전 왕궁

알무데나 대성당

 

오리엔테광장, 거리의 악사공연

비스티야스 정원

 

솔광장

솔광장, 9개의 도로가 시작되는 0km지점

 

톨레도, 대성당

<톨레도다리>

<아르간수엘라다리>

로마 수도교

귀부인이라는 애칭을 가진, 대성당

 

알카사르, 백설공주에 등장하는 성의 모델

산미구엘시장

세고비아

보케리아시장

왕의광장

몬세라토

몬세라트,

알카사르의 풍경

주익 언덕

바르셀로나 개선문

에스파냐 광장의 분수쇼

대성당(카테드랄)

구엘공원

 

 

시체스

미완성인 사그리다파밀리아 성당은 아직도 진행중

람블라스거리, 호안미로의 모자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