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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지갑과 시간을 가진 직장인의 짧은 여행2

뚜뚜가디 2009. 8. 6. 22:06

 열한번째 대만 여행

일정 :2007.11.3-5

 열한번째 대만 여행

여행시기 2007.11.3-11.5       

- 교통수단:  버스

- 방문 : 주펀, 예류

- 음식: 아침 호텔식,스시,

- 동행: 남편

 

 ★대만 두번째 방문이다. 처음 대만에 갔을때는 타이페이 시내를 다 섭렵했다. 시내에서 벗어난 예류와 주펀에 들리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 미루어 왔던 여행, 저번 대만여행에서 내가 갔던 해외여행중에 제일 저렴한 비용으로 갔던 장점으로 또 한번 선택하게 된 여행.

일반지방버스를 타고 예류에 내렸을때 예류 가는 길은 우리 나라 작은  해변마을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횟집과 작은 초등학교까지도. 그날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머리를 휘날리며 바람의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예류는 인간의 세계가 아닌 신이 많은 시간동안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감정의 기복이 많지 않은 난, 감탄사에 인색하지만 이곳에서 그럴 수가 없었다. 헉, 어떻게 저런 모양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고지대에 위치한 주펀에 도착하자 비가 내렸다. 주펀은 비가 오는데도 간날이 토요일이라 그런지 젊은 애들이 삼삼오오 몰려왔다. 작은 가게가 빽빽이 들어서 있는 좁은길에 잡다한 상품을 구경하면서 올라가다보니 음식냄새가 솔솔 나를 따라왔다. 주펀시내가 보이는 창가가 앉아 커피숍에 들어가서 잠시 여유를 가졌다. 눅눅한 기온과 비에 젖은 주펀은 흑백의 영화를 생각나게 했다. 참 이곳에서 지루하지 않게 오랫동안 칩거할 수 있을 것 같다.

 잠시 시계가 멈추었다.

  

 


 열두번째 상해 여행

일정 :2008.5.16.-18

 열두번째 상해여행

여행시기 2008.5.16-18       

- 교통수단:  지하철, 택시

- 방문 : 예원,  황포강유람, 동방명주,상하이임시정부

- 음식: 아침 호텔식,스시,

- 동행: 남편

 

 ★중국 세번째 방문이다. 중국은 워낙 나라가 커서 중국의 도시를 몇번 더 오게될지 모르겠다. 중국의 수도 북경, 하이난과는 전혀 다른 상하이, 도시의 세련된 상업도시는 중국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버렸다. 잠재적이고 많은 시간속에서 만들어진 축적의 산물에 자꾸 우리나라를 생각나게 했다.

★예원

★황포강유람 

★상하이임시정부(신천지)

여행 다니면서 택시를 타고 여행한 적이 없는데 남편과 둘이다 보니 지하철과 별로 비용이 차이가 없었다. 준비해 간 한문으로 쓴 목적지를 보여주면 딩하우.

   

예원                        ☞동방명주

 

황포강                                 상하이임시정부 뒷골목 

 ☞대한민국임시정부  

 열세번째 필리핀 세부 여행

일정 :2009.4.10-12

 열세번째 필리핀 세부여행

여행시기 2009.4.10-12       

- 교통수단:  버스, 오토바이

- 음식: 아침 호텔식,

- 동행: 남편

호텔 앞에 있던 바다는 그냥 항상 바다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물이 빠지면 그냥 갯벌이 드러나는 그런 바다로, 휴양지의 바다는 아니다.

햇빛이 내리찌는 날 호텔의 로비에서는 올드 팝송이 울려나온다. 

석양이 물들때 남편과 해변을 걸었다. 붉은 색의 하늘아래 한창 고기잡는 현지인들의 손이 바빠졌다. 그러나 수확은 그리 많지 않아보인다.

가끔씩 이런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이런 시간도 좋다. 미안하다.

   

 

 

  

 
   
   
   

 

 열네번째 캄보디아 앙코르왓트여행

일정 :2009.7.18.-22(4박5일)

 

 

 

 열네번째 캄보디아 앙코르왓트 

여행시기 '09.7.18-22(4박5일)       

- 교통수단:  버스, 뚝뚝이

- 방문 : 앙코르왓트, 프놈펜

- 음식: 아침 호텔식,

- 특식: 수끼

▣ - 현지식 샤브샤브요리 '수끼'
펄펄 끓는 육수에 얇게 저민 고기, 갖가지 유기농 야채를 함께 넣어 끓여 먹는 샤브샤브요리. 살짝 물에 익혀 먹어 영양파괴가

적은 고단백 저칼로리 웰빙음식

- 동행: 경희

앙코르왓트의 사원중에 바이욘사원이 그중 더 나를 이끈다. 아마, 그때 조금씩 비가 내리고 하늘이 어두워질때 그 감정의 기복이 더 나를 이끌었는지 모르지만,

 

캄보디아의 티없는 아이의 얼굴때문에

더 킬링필드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열다섯번째 동유럽(체코, 오스트리아, 독일)

일정 :2010.8.29.-9.4 

 

 

 열다섯번째 동유럽여행

여행시기 2010.8.29-9.4      

- 교통수단:  버스

- 방문 : 체코, 오스트리아, 독일

- 음식: 아침 호텔식 

- 동행: 경희

 

 ★체코는 고전적이다. 체코시내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아기자기한 그 고풍스런운 건물속에 조금은 차갑고 경직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자연과 정제된 도시, 이곳은 트래킹을 하러 꼭 다시 한번 왔으면 좋겠다. 모자르트의 생가가 있어서 그런지 자꾸만 푸른 자연속에 음악이 흘러나올 것 같다. 짤스캄머츠의 그림같은 풍경, 아들에게 이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 숙소는 오스트리아의 작은 소도시에 있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작은 마을을 슬슬 걸었다. 그날 새벽은 약간 쌀쌀했다. 아침에 나는 빵 냄새가 이방인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타국에서 방빵굽는 냄새가 우리 나라 시골의 밥짓는 냄새처럼 정겨웠다.

 

독일은 꼭 오고 싶었던 나라이다. 여행이라는 것을 꿈꾸기 전에 어릴때 이모에게서 온 엽서 한장은 독일의 전원주택이 있는 풍경이었다. 그 시절 녹지는 내게 꿈이었다. 그러다. 전혜린의 책속에 독일은 늘 우울하고 안개간 낀 슈바빙거리, 내게는 낭만과 철학의 도시로 각인되었다.

뮌헨의 거리에 검은 외투를 입고 성큼성큼 걷는 독일인, 뉘렌브르크는 과거의 영화세트장처럼 비현실적인 그런 이중적인 모습을 가진 독일은 내게 어릴때의 꿈을 지워버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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